7월 3일은 일회용 봉투 사용 줄이기의 날
7월 3일은 '일회용 봉투 사용 줄이기'의 날이다. 이 날은 일회용 비닐 봉투 사용을 줄이고 환경 보호를 촉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세계 1회용 비닐봉투 없는 날(Plastic Bag Free Day)'은 2008년 스페인의 국제환경단체 '가이아'가 제안해 만들어진 날이며, 매년 미국, 프랑스 등 외국 시민단체가 동참해 캠페인을 벌이며, 올해는 40여 개국에서 동시 실시된다.
일회용 비닐 봉투는 환경 오염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비닐 봉투는 자연 분해되지 않아 토양과 수질 오염을 일으키며, 이는 결국 우리의 식수와 농작물에도 영향을 미친다. 비닐 봉투가 분해되는 데는 수백 년이 걸리며, 그 과정에서 유해 물질이 배출되어 환경을 더럽힌다. 또한, 비닐 봉투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많은 자원이 낭비된다. 석유 기반의 비닐 생산은 탄소 배출을 증가시키며, 이는 기후 변화에도 영향을 미친다. 동물들도 비닐 봉투로 인한 피해를 입고 있다. 해양 생물들이 비닐 봉투를 먹이로 착각해 섭취하거나, 몸에 감겨 고통받는 사례가 많다. 이는 생태계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우리 인간에게도 돌아온다.
대한민국의 1인당 1회용 비닐봉투 연간 사용량은 2015년 기준으로 410여개, 전체 1회용 비닐봉투 연간 사용량은 211억 개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심각성을 인지한 정부는 2019년 1월 1일부터 대형마트와 대형 슈퍼마켓에서 일회용 비닐 봉투 사용을 금지했다. 대신 종이 봉투나 다회용 가방 사용을 장려하고 있다. 중국 또한 2021년부터 주요 도시에서 비닐 봉투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시행하고, 생분해성 봉투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들은 일회용 비닐 봉투 사용을 줄이기 위한 중요한 단계로, 환경 보호를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비닐 봉투 사용을 줄이는 것은 환경 보호를 위한 작은 실천이지만,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다회용 가방을 사용하거나, 생분해성 봉투를 선택하는 것이 좋은 시작이다. 또한, 장바구니를 항상 휴대하는 습관을 들이면 비닐 봉투 사용을 쉽게 줄일 수 있다. 쇼핑할 때마다 장바구니를 사용하고, 다회용 봉투를 회사나 학교에 비치해 필요할 때마다 사용할 수 있게 하자. 작은 쓰레기통을 사용해 비닐 봉투 없이도 쓰레기를 처리하거나, 물건을 구매할 때 과도한 포장을 피하고 생분해성 봉투와 같은 친환경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7월 3일을 맞아 일회용 비닐 봉투 사용을 줄이는 작은 실천을 통해 환경 보호에 동참해보자. 우리 모두의 작은 노력이 모여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기를!
학생기자 경예원(진재중학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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