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무역협회] AI 글로벌 거버넌스, '양 날개'가 함께 날아야

[2024-07-15, 08:38:37] 상하이저널
[금주의 논평(论评) 전문 번역]

肖茜:AI全球治理,应追求“两翼齐飞” 

(环球时报(2024. 7. 08.)

제78회 유엔 총회가 AI(인공지능) 역량 강화를 위한 중국의 국제 협력 결의안을 합의 및 채택했다. 이 결의안에는 140개국 이상이 서명했다. 푸충(傅聰) 유엔 주재 중국 대사가 결의안 초안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대부분의 국가, 특히 개발도상국은 아직 AI에 대한 실질적인 접근과 사용 및 그로 인한 혜택이 제약을 받고 있으며, 글로벌 디지털 격차는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중국은 개발도상국의 기대에 부응하여 AI의 역량 강화에 대한 국제 협력을 주도했다. 이는 AI 기술의 균등한 발전과 활용을 도모하고 인공지능 지식의 성과를 공유하자는 취지로, AI 개발 및 거버넌스에 대한 중국의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준다.

세계 최대의 개발도상국으로서 중국은 항상 개발도상국의 기대와 수요를 중요하게 여겨왔다. '글로벌 AI 거버넌스 이니셔티브'는 "AI 글로벌 거버넌스에서 개발도상국의 대표성과 발언권을 강화하고, 각국의 AI 개발 및 거버넌스에서 권리·기회·규칙의 평등을 보장하며, 개발도상국을 위한 국제 협력 및 지원을 통해 디지털 격차와 거버넌스 능력 차이를 지속적으로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4년 4월 발표된 중국과 아프리카 AI 협력에 관한 의장성명과 5월 중국과 프랑스가 공동으로 발표한 AI와 글로벌 거버넌스에 관한 공동성명은 AI의 글로벌 발전 및 거버넌스에서 개발도상국의 대표성과 발언권을 강화하고, 개발도상국의 AI 능력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번 중국이 발의한 유엔 결의안은 이러한 방향을 이어받은 것이다.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가운데, 많은 개발도상국들과 중국은 컴퓨팅 파워*, 데이터, 알고리즘, 인재, 투자 등 여러 방면의 제한으로 인해 AI의 핵심 능력분야에서는 아직 '후발주자'다. 미국과 비교하자면 중국은 AI 핵심 인재 수, 신생 기업 수, 기본 알고리즘 혁신, 대형 모델 훈련 데이터와 컴퓨팅 파워 등 여러 측면에서 격차가 존재한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중국을 비롯한 중동, 동남아시아 등 기타 국가와 지역은 국가 인프라 및 AI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인재, 자본, 규제 등 제도적 요소를 합리적으로 배치하여 점진적으로 AI 개발 거버넌스 체계를 조성하려 하고 있다.
 *컴퓨팅 파워란 컴퓨팅 파워는 컴퓨터의 성능과 능력을 의미한다. 컴퓨터의 성능은 CPU (Central Processing Unit)의 속도, 메모리 크기, 저장 장치의 용량 등 다양한 요소에 영향을 받는다. 이러한 요소들이 결합되어 컴퓨팅 파워를 형성하며, 컴퓨터가 작업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여러 계산과 처리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지칭한다. 

최근 1년 동안 AI 보안 거버넌스는 국제적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영국과 한국이 잇따라 글로벌 AI 보안 정상회의을 개최했고, 미국은 AI 보안 행정명령을 발표했으며, 영국, 미국, 일본, 한국, 캐나다 등 여러 나라에서는 AI 보안 연구소를 설립했다. 보안 거버넌스는 한때 AI 글로벌 거버넌스의 핵심 이슈로 부상했다. 그러나 현재 대부분의 국가들은 범용 인공지능과 초인공지능* 등 첨단 AI의 작동 원리와 잠재적 리스크에 대한 이해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게다가 기술 발전 수준과 문화적 배경의 차이로 인해 각국의 AI 리스크 인식에도 큰 차이가 있다. 

스탠포드 대학교 인공지능연구소가 발표한 '2023년 인공지능 지수 보고서'는 2022년 IPSOS 조사 결과를 인용하여, 일부 개발도상국은 AI에 대해 더 낙관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음을 밝혔다. 예를 들어, 중국 응답자의 78%는 "AI 제품과 서비스의 장점이 단점보다 많다"는 의견에 동의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응답자의 76%, 인도 응답자의 71%가 AI 제품이 "이익이 손해보다 크다"고 생각한다. 반면, 독일, 네덜란드, 호주, 벨기에, 캐나다 등 일부 선진국은 AI 제품과 서비스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는 각국이 'AI 보안'의 정의와 거버넌스 방법에 대한 의견 일치에 아직 상당한 거리가 있음을 시사한다. AI 기술의 발전과 AI 보안에 대한 과학적 연구가 심화됨에 따라, AI 보안 거버넌스의 개념과 실천은 계속해서 발전해 나갈 것이다.

*초인공지능은 좁은 인공지능(Artificial Narrow Intelligence), 범인공지능(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을 넘어선 다음의 인공지능 단계를 의미한다. 초인공지능은 창의성과 지적 능력을 비롯한 모든 분야에서 인간의 지능을 크게 능가하며, 스스로 자기 개선이 가능한 단계이다.

기술의 발전과 보안은 AI 거버넌스의 양대 축으로서 균형 있게 추진되어야 한다. 보안이 AI 거버넌스의 전부는 아니며, 이는 선진국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AI 글로벌 거버넌스는 유엔의 틀 내에서 전 세계 더 많은 국가의 결속을 다지고, 다양한 능력을 동원하는 데 전념해야 한다. 국제 사회는 지속적으로 AI 보안 거버넌스 프로세스를 추진해야 한다. 이에 더해 기술의 오픈 소스화, 인재 교류, 상호 소통을 촉진하여 더 많은 국가와 사람들이 AI 발전의 성과를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광범위하게 응용되는 AI 기술의 변화 속에, 협력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위험이며, 발전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불안 요소가 된다.

중국은 AI 기술과 거버넌스 발전을 이끄는 중요한 국가로서, 다양한 자리에서 발전을 위한 거버넌스와 유엔 중심의 거버넌스 모델을 제안하여 AI 글로벌 거버넌스의 이론 정립과 실천에 앞서고 있다. 이는 아직 AI 발전의 혜택을 충분히 누리지 못하고 있는 많은 개발도상국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앞으로 각국은 의견 차이를 존중하고 협력하여 국가 간, 기관 간, 학문 간 장벽을 허물어야 한다. 또한, AI 시장의 규범이 컴퓨팅 파워, 데이터, 알고리즘의 글로벌 체계 속에서 기본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국제 협력을 통해 단일 국가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공통 리스크에 대처하고, 글로벌 AI 인재, 자본, 기술 요소의 자유로운 교류와 차별 없는 시장 접근을 보장하여, 공정하고 효율적인 AI 글로벌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무역협회 상하이지부
-저자: 肖茜, 칭화대학교 인공지능 국제 거버넌스 연구원 부원장

※'금주의 논평 전문 번역'은 무역협회•본사 편집진의 의견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kita@kita.net    [한국무역협회칼럼 더보기]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3.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4. 마음만은 ‘국빈’, 江浙沪 국빈관 숙..
  5.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6.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7.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8.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9. 가을은 노란색 ‘은행나무’의 계절
  10.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경제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5.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6.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7.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8.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9. 중국 전기차 폭발적 성장세, 연 생산..
  10.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문화

  1. 찬바람이 불어오면, 따뜻한 상하이 가..
  2.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3.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4.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5. [책읽는 상하이 258] 신상품“터지..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3.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4.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5.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6.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