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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시각중국(视觉中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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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타오바오도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22일 차이신(财新)에 따르면, 최근 알리바바 산하의 타오바오는 ‘대형 의류 글로벌 무료 배송 계획’을 발표해 해외 소비자들에 무료 배송 보조금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주 타겟 그룹은 해외에 거주하는 중국인, 화교로 향후 다양한 언어 버전을 출시할 방침이다.
타오바오의 무료 배송이 우선 적용되는 지역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한국, 홍콩, 마카오, 타이완 등 아시아 지역이다. 올해 연말 호주에 이어 점차 전 세계로 무료 배송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타오바오는 이미 이 계획에 참여할 상점을 유치하고 있으며 이미 일부 프리미엄 매장에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타오바오의 계획에 참여하는 상점은 기존 타오바오 티몰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해외 소비자에게 제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된다. 별도의 점포 개설, 제품 설정 등을 하지 않아도 제품을 중국 국내 창고에 발송하기만 하면 나머지 통관 절차는 플랫폼이 책임지는 방식이다.
해외직구 품목은 남녀 패션 의류 외에도 스포츠 아웃도어, 신발, 가방, 아동 의류, 액세서리 등 모든 패션 카테고리를 포함한다. 의류 제품이 타 품목에 비해 환불, 교환률이 높은 점을 감안해 ‘반품·환불·운송료 제로’ 정책으로 판매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중국 전국 실물 상품 온라인 소매액이 전년도 동기 대비 8.4% 증가한 가운데 같은 기간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수출액은 전년도 동기 대비 19.6% 급증한 1조 8300억 위안(347조 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들은 줄줄이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에 힘을 쏟고 있다. HSBC가 지난 3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9월 첫선을 보인 테무(Temu)의 지난해 총거래액(GMV)은 165억 달러(22조 8400억원)로 같은 기간 알리익스프레스와 쉬인(SHEIN)은 각각 400억 달러(55조 3700억원), 365억 위안(6조 9300억원)에 달했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