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제일재경(第一财经)] |
중국의 민영 항공사가 파산했다. 코로나 이후 중국 국내 항공사로는 처음이다.
24일 제일재경(第一财经)에 따르면 21일 유허다오통항공(友和道通航空)의 에어버스A300 항공기가 온라인 경매 사이트에 매물로 나왔다. 이틀간의 경매 기간 동안 입찰자가 한 명도 없어 22일 유찰되었다.
사실 이 항공기는 이미 두 번째 유찰 매물이었고, 항공사 측은 이전에도 747항공기 2대를 온라인 경매에 올렸지만 역시 두 번 유찰되었다.
항공기 자산이 경매로 나오는 배경에는 유허다오통 항공의 파산이라는 현실이 있다. 지난 3월 후베이성 우한시 황피구 인민법원에서는 해당 항공사의 파산을 선고했다. 이는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파산을 선언한 첫 중국 항공사다.
2008년에 설립한 유허다오통은 우한 텐허 국제공항을 주요 거점으로 운영했고, 선전, 쿤밍, 톈진 등지에도 운영 기지를 둔 항공사다. 주로 항공 화물 운송 업무를 담당했고 전성기에는 대형 화물기 13대를 보유하고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직전인 2019년부터 화물이 운항을 중단한 상태였다. 당시 거시 경제 환경과 금융 신용 정책 긴축 등으로 자금난을 겪었고 국제 항공 화물 시장의 지속적인 불황으로 경영난에 빠졌기 때문이다. 법원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채권자들이 신고한 채권 총액은 83억 2100만 위안에 달했다. 따라서 올해 6월부터 항공사는 보유 부동산 자산과 항공기 자산을 경매로 내놓으며 부채를 상환하려 하고 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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