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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통일 골든벨 해외결선대회 '서울'서 개최

[2024-07-25, 16:25:02] 상하이저널
7월 10일부터 12일까지 ‘대한민국 2024 해외 골든벨 결선대회’가 개최되었다. 세계 각지에 분포하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해외 협의회가 같은 시기 개최한 해외 지역 통일 골든벨의 우승자들이 모국 대한민국에서 참여하는 결선 대회이다. 특별히 올해는 해외 동포 청소년뿐만 아니라 한국 역사와 문화에 관심이 있는 외국인 학생들까지 총 2300명이 넘는 도전자들이 열띤 예선전을 치렀다. 그렇게 쟁쟁한 경쟁을 뚫고 23개국의 72명 학생이 2024 통일 골든벨 해외 결선 대회 참여 대상자로 선발되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참여 학생들에게 숙박비, 식비를 전액, 지역에 따라 일부 혹은 전액의 항공비를 지원했다.

이 행사를 주최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측에서는 이번 행사가 문제 풀이를 통한 경쟁보다는 해외지역 청소년들이 한류를 직접 체험하고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통일관과 역사관을 함양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첫날 진행되는 골든벨 결선 이외에도 대한민국 역사 탐방, K-문화 체험 등 다양한 모국 체험 프로그램이 2박 3일의 여정 동안 진행되었다.
 
참가자 등록 및 오리엔테이션(10:00~10:40)

2024 통일 골든벨 해외 결선대회의 첫날, 학생들은 10시까지 대한민국 서울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에 모여 오리엔테이션에 참여했다. 사무처 1층에는 통일 골든벨 결선 대회 선발 학생들을 위한 이름과 지역이 명시된 목걸이가 준비되어 있었다. 오리엔테이션에서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에 대한 소개 영상을 시청했고, 동승철 사무차장, 김관용 수석부의장의 인사 말씀이 있었다. 김관용 수석 부의장은 학생들을 향해 “23개 국가에서 선택되어 조국에 온 여러분을 축하하고 환영한다”며 “700만 재외 동포들은 대한민국의 막강한 힘이니, 세계 각지에서 한국을 위해 노력해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오리엔테이션은 약 40분 동안 진행되었으며, 이때에는 학생들과 함께 온 학부모들도 함께 말씀을 들을 수 있었다. 
 
[사진=2024 통일 골든벨 해외 결선 대회 오리엔테이션]

한류(K-pop) 체험(10:40~12:00) 

이후 72명의 학생은 1호차, 2호차, 3호차 총 3팀으로 나뉘어 담당자의 지도하에 월드 케이팝센터로 이동해 한류(K-pop) 체험을 했다. 이때는 댄스 강사가 학생들에게 춤을 가르치고, 직접 영상도 찍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뉴진스의 ‘How Sweet’, ‘Supernatural’ 등의 춤을 배웠으며 이 시간을 통해 처음 만난 학생들 사이의 어색함이 조금이나 풀릴 수 있었다.
  
[사진=3호차 학생들의 뉴진스 Supernatural 연습하는 모습]

서울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사무처 ->한반도 통일센터 이동

한류 (K-pop) 체험이 끝난 이후 학생들은 해당 센터에서 준비한 점심을 먹었으며 본격적으로 모든 프로그램이 진행될 한반도 미래 센터(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남계로 408)로 이동했다. 총 3개의 버스가 함께 움직였으며 약 2시간이 소요되었다. 한반도 미래센터에 도착한 학생들은 안전교육 및 시설 안내를 받고 숙소를 배정받은 후 짐을 정리할 시간을 가졌다. 숙소는 2인 1실이었으며, 한반도관 A, B 관으로 나뉘어 배정되었다.

통일 골든벨 해외결선 대회(16:00~19:30) 

이후 16:00부터 기대하고 기대하던 ‘2024 해외 청소년 통일 골든벨 결선’이 개최되었다. 올해는 예년과 다르게 팀전으로 진행되었는데, 3명씩 한 팀을 이루어 총 25개의 문제를 푸는 방식이었다. 골든벨 진행 중에는 탈락자가 발생하지는 않으며 11점, 55점, 100점 문제를 맞힐 때마다 붙여지는 스티커를 총합산한 점수로 우승자를 결정했기 때문에 골든벨이 끝날 때까지도 서로의 점수를 알 수 없었다. 주최 측에서는 재외 동포 학생들의 협동심 향상을 위해 팀 대항 단체전의 문제 풀이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전했다. 
 
[사진=2024 통일 골든벨 해외 결선대회]

대회는 최지아 아나운서와 개그맨 이지성 씨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골든벨 결선대회 시작 전, 최지아 아나운서는 단합을 위해 ‘팀 이름’을 지어달라고 주문했고, 이에 학생들은 독도는 우리 땅, 천재 똠얌꿍, 롱 혼스, 나이키, 챗 GDB 등 재미있는 팀 이름을 만들었다. 각지 예선전 우승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만큼 그 열기도 대단했다. 팀 이름을 발표하는 중 ‘롱혼스’ 팀은 텍사스의 센 물소 롱혼스 처럼 다른 팀을 모두 무찌르고 1등을 차지하겠다며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사진=골든벨 문제 풀이 장면]
   
[사진=댄스 문제 풀이 장면]

결선대회 시작 전 과자 이름 맞히기로 긴장을 푼 학생들은 본격적인 통일 골든벨 문제에 도전했다. 첫 번째 문제는 통일 골든벨의 주최 기관이자, 오전에 오리엔테이션을 들은 장소였던 ‘민주 평화통일 자문회의’가 정답인 주관식 문제였는데, 학생들은 문제가 출제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정답판에 정답을 적었으며 한 글자라도 틀릴세라 정성스럽게 글씨를 써 나갔다. 그렇게 계속 진행된 결선대회에서 25문제 중 9번 문제까지 34개 팀 전원 정답이라는 상상을 초월한 일이 발생하면서 학생들이 얼마나 열정적으로 대회를 준비했는지 알 수 있었다. 

이러한 상황을 대비해 총 25개의 문제 중 10번과 20번 문제는 학생들의 ‘노래 맞히고, 춤추기’ 퀴즈 약 5개로 준비되어 있었다. 이 문제는 방송팀이 약 1~2초간 들려주는 음을 듣고 노래 제목을 맞히는 팀에게 12점이 주어지며 노래 제목과 함께 춤까지 추면 17점을 획득할 좋은 기회였다. 노래는 ‘쵸카쵸카’ ‘댓댓’ ‘띵띵땅땅’ ‘마라 탕후루’ ‘하이디라오’ 등이 있었고, 노래가 나올 때마다 너나 할 것 없이 모두가 일어나 춤 실력을 뽐낸 결과 긴장되어 있던 분위기가 한층 밝아질 수 있었다. 문제의 난이도는 16번 문제에서부터 서서히 상승했고, 정답 공개 때마다 희비가 교차했지만 그렇게 끝까지 모두가 최선을 다한 결과 총 6개 팀이 우승자로 선발되었다.
 
[사진=2024 통일 골든벨 해외 결선대회 시상식]



레크레이션 및 장기자랑(19:30~20:00)
열띤 분위기 속에서 골든벨이 마무리된 이후 학생들은 이지성 MC의 주도하에 노래, 춤, 스트레칭 등 장기 자랑을 선보였고, 주최 측에서 준비한 선물을 받아 갔다. 선물은 머랭 쿠키, 카카오 인형, 삼성 Buds 무선 이어폰 등이 있었다.

이렇게 첫날의 일정이 마무리되었고, 이후 이틀에 걸쳐 학생들은 통일 미래 체험, 철원 DMZ 견학, 2호 땅굴 방문, 용산 대통령실 방문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2박 3일에 걸친 여정을 모두 마친 72명의 학생은 마지막 날 신당동 떡볶이집에서 점심을 먹고 각자 서울역, 인천공항, 김포공항행 버스를 타고 흩어졌다. 작별 인사를 나누며 학생들은 서로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등 아이디를 공유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며, 학생들의 얼굴에는 하나같이 아쉬운 표정이 담겨있었다. 

아프리카 남아공에서 온 김시현 학생은 ‘2박 3일간의 여정이 이렇게 빨리 끝날 줄 몰랐다, 기회가 되면 내년에도 오고 싶다’며 여운을 전했고, 캐나다 토론토에서 온 신지민 학생은 ‘처음에는 친구를 못 사귈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들 너무 친절해 먼저 다가와 주었다’며 ‘정말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이라는 말을 남겼다. 이 행사에 참여한 당사자로서는 통일에 대해 막연히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논리적으로 근거를 들어 이야기할 수 있게 되어 너무 뿌듯했고, 통일을 주제로 다양한 환경에서 자라온 학생들과 토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 너무 좋았다.

이번 통일 골든벨 해외 결선대회는 전 세계 각지의 학생들이 ‘한반도 통일’이라는 제목으로 한데 마음을 모을 수 있었으며, 다양한 언어로 소통하고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승부와 상관없이 모두가 즐겁게 최선을 다한, 학창 시절 잊을 수 없는 기억으로 남을 것이고, 평화통일에 대해 다시 한번 다짐할 수 있었다. 대한민국의 미래인 재외동포 학생들 간의 교류를 통해 국제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도록 좋은 교류의 장을 마련한 대한민국 민주 평화 통일 사무처를 비롯한 전 세계 각지 협의회에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드린다.

학생기자 조영지(상해한국학교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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