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수법 그대로’ 해외 한인 대상 중고거래 사기 ‘꿈틀’
중국도 온라인 사기 주의보… 집집마다 방문하며 사기수법 홍보
최근 해외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한인회 홈페이지, 온라인 커뮤니티, 오픈 채팅방 등 각종 SNS를 통한 중고물품 거래 사기 사건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 한달 새 칭다오, 홍콩 뿐 아니라 LA, 시드니, 밴쿠버 등 한인들의 피해 제보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4일 칭다오총영사관은 한인회 홈페이지에 귀국 정리 물품 처분 게시물을 보고 구매 대금을 선급했으나 물품은 수령되지 않고 판매자는 연락이 끊기는 상황이 발생한 사례를 공지하고 주의를 당부했다.
피해를 입은 칭다오 교민의 제보에 따르면, 동일한 작성자가 여러 개의 카톡 아이디를 이용해 여러 국가 한인회 홈페이지에 유명 브랜드 청소기, 식기 등 중고물품을 판매한다는 내용으로 비슷한 게시물을 게재하고 있다.
피해자는 온라인 채팅방에서 중고 가전제품을 판매한다는 글을 보고 판매자에게 연락 후 대금을 입금했으나 그 후 판매자는 연락을 끊고 잠적한 것이다. 칭다오총영사관은 “최근 이 같은 피해가 자주 발생하므로 유사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시고 만일 사기 피해를 당했을 경우 사이버범죄 신고센터로 신고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온라인을 통한 중고물품 거래 사기 피해는 3~4년 전 유럽, 미주, 동남아 등 30개 국 한인사회에 발생해 당시 각 영사관마다 피해자들의 민원이 속출했다. 그때 사기수법 그대로 해외 한인들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기행각이 다시 시작되고 있다.
-사용 카톡 ID: hsk121, nno1101, wlsrnr8, boopo11, wlsdk8199, wlsdk8871 등
-주요 거래 제품: 다이슨 청소기, 공기청정기, 김치냉장고, 건조기, TV 등
이 같은 사기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판매자 정보와 물품 실재 여부를 꼼꼼히 확인하고 ▲가급적 대면 거래 또는 물품 수령 후 대금을 지급해야 하며 ▲온라인상 판매자 명의(ID)의 이전 거래 사례를 조회할 필요가 있다.
•사이버범죄 신고시스템(ECRM)
ecrm.police.go.kr
•상하이총영사관
021)6295-5000(평일 근무시간)
136-8199-6951,6952(야간 공휴일)
•홍차오파출소(虹桥派出所)
021-64655110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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