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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징웨이우, 중국 e스포츠 기업 최초 뉴욕 상장

[2024-08-01, 08:02:01]
[사진 출처=지무신문(极目新闻)]
[사진 출처=지무신문(极目新闻)]

중국 e스포츠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뉴욕 증시 상장에 성공했다. 27일 지무신문(极目新闻)에 따르면 베이징 시간으로 7월 26일 저녁 9시 30분, 싱징웨이우그룹(星竞威武集团)이 미국 나스닥 증시에 상장했다.


싱징웨이우는 e스포츠 사업을 중심으로 대회, 디지털 스포츠 인재 에이전시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는 글로벌 종합 디지털 스포츠 그룹이다. eStar Gaming과 Ninjas in Pyjamas(NIP) 등 유명 e스포츠팀 모두 싱징웨이우 소속이다.


아시아, 유럽, 남미 등 여러 국가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왕자영요(王者荣耀), 카운터 스트라이크,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 레인보우 식스, 크로스파이어 등 주요 e스포츠 게임에 참여하고 있다. 우한과 선전에 주 경기장을 두고 있고 스웨덴 스톡홀름, 상하이, 브라질 상파울루에 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싱징웨이우의 2023년 매출은 8367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총이익은 720만 달러로 전년도 374만 달러에서 크게 증가했다. 이번 IPO에서 싱징웨이우는 225만 주의 미국 예탁 주식(ADS)를 발행했고, 발행가는 9달러/ADS로 총 조달 규모는 2025만 달러다.


한편 이번 싱징웨이우의 상장 또 다른 부문에서도 기록을 남겼다. 이날 나스닥 상장 기념 타종식에 참석한 싱징웨이우 그룹 허유쥔(何猷君) 회장이자 CEO는 아시아에서 가장 젊은 나스닥 상장 기업 창립자라는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허 회장은 1995년생으로 올해 29세다. 게다가 그는 마카오 전설의 카지노 왕인 스탠리 호(何鸿燊, 허홍선) 넷째 부인의 셋째 아들로 유명하다. MIT를 졸업한 그는 일찍이 e스포츠에 큰 관심을 보여왔고 마카오 e스포츠 총회 회장을 맡으며 e스포츠팀을 창설하는 등 관련 사업을 발전시켜왔다.


허 회장은 “싱징웨이우 상장을 계기로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고 가장 가치 있는 디지털 스포츠 그룹을 만들겠다”라며 “전 세계 e스포츠 팬들에게는 최고의 경기를, 글로벌 투자자에게는 더 큰 가치를 창출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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