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시 인민정부가 30일 창업 투자 분야의 사회 자본을 유치하는 ‘상하이 창업 투자 고품질 발전을 더욱 촉진하기 위한 몇 가지 의견(이하 ‘의견’)’을 발표했다.
31일 증권시보(证券时报)에 따르면, 상이시 인민정부는 ‘의견’에서 상하이 투자 발전 업계의 발전을 가속화하고 여러 정부 투자 펀드의 주도적 역할을 발휘하는 등 다섯 가지 측면의 19개 조치를 내놓았다.
‘의견’에 따르면, 상하이는 창업 투자 업계 발전을 더욱 가속화하고 집적회로, 생물 의약, 인공지능(AI) 3대 선도 산업과 전자 정보, 생명 건강, 자동차, 첨단 장비, 첨단 소재 등 주요 산업 지원을 강화하며 메타버스, 친환경 저탄소, 디지털 경제, 스마트 디바이스 등 새로운 분야와 미래 건강, 미래 스마트, 미래 에너지, 미래 공간, 미래 소재 등 미래 산업 배치를 앞당길 계획이다.
여러 사회 자본이 창업 투자에 참여하도록 유치하기 위해 상하이는 정부 투자 펀드의 투자 메커니즘을 구축해 3대 선도 산업 모펀드를 중심으로 시드 단계, 초기 창업 단계, 성장 단계의 과학 기술형 기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혁신, 성과 전환을 촉진할 방침이다.
또, 상하이시 미래 산업 펀드를 신규 설립해 개념 검증, 생산 돌입 전 시험 등 초기 단계의 하드 테크놀로지 분야와 미래 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방침이라고 ‘의견’은 강조했다. 이밖에 상하이시 창업 투자 인도 펀드와 엔젤 투자 인도 펀드 규모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의견’은 상하이가 재정 자금, 국유 자산 수익, 사회 자본을 활용한 다양한 채널의 순환 투자 메커니즘을 형성해 정부 주도 펀드가 창업 투자 기업에 출자하는 비중을 적절히 높이는 방안을 연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초기 창업 프로젝트를 잘 발굴하고 투자 프로젝트 기술 수준이 높은 펀드 관리 기관에 대해 정부 주도 펀드가 일정 한도 안에서 순환 투자를 전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창업 투자 기업의 자금 조달 채널을 넓히기 위해 ‘의견’은 규범적인 창업 투자 기업이 주식 상장, 회사 채권 발행, 자금 신탁 발행, 보험 자금 모집 등의 방식으로 자금 조달 채널을 넓히고 시장화, 다원화된 자금 출처를 형성할 수 있도록 장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상하이는 외국 자본이 창업 투자 규모를 확대하도록 독려하고 국제 전문 투자 기관 및 단체가 중국 내 위안화 펀드를 설립하도록 지원하며 해외 기관 투자자가 위안화 펀드에 일괄 결제 및 환전을 할 수 있도록 시범 도입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상하이 기존 정책 문서를 기반으로 수정된 것으로 2024년 8월 1일부터 정식 시행되며 오는 2029년 7월 31일까지 유효하다.
한편, 상하이 창업 투자 펀드 산업은 최근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상하이 증권감독관리위원회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상하이 내 사모펀드 및 창업 투자 펀드 관리자는 1757명으로 관리 상품은 9011개, 규모는2조 3000억 위안에 달한다. 이중 창업 투자 펀드 상품은 4122개, 관리 규모 6341억 위안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