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7년 말까지 상하이의 버스, 택시가 신에너지 차량으로 전면 교체된다. 9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은 상하이시 정부가 7일 발표한 ‘상하이시 교통 분야 대규모 시설 장비 업그레이드 특별 작업 방안(2024~2027년)’(이하 ‘방안’)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방안’은 오는 2027년 말까지 상하이 내 버스, 택시를 대상으로 전면 신에너지화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명시했다. 연평균 차량 교체 비율은 총량의 9% 이상으로 연평균 약 1550대의 버스와 약 2800대의 택시가 신에너지 차량으로 교체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오는 2027년 말까지 누적 버스 6200대, 택시 1만 1000대가 교체된다.
항공기 약 200대, 선박 약 120척도 교체되거나 새로 투입된다. ‘방안’은 항공사의 차세대 에너지 절약형, 친환경 항공기 도입을 권장하고 지속 가능한 항공연료(SAF)의 항공 분야 시범 사업을 적극 추진하며 오래된 항공기의 교체 속도를 앞당겨 연평균 약 50대의 항공기(국산 항공기 포함)을 교체하거나 새로 투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일부 낡은 지하철 엘리베이터를 대상으로 교체 및 개조 작업도 실시한다. ‘방안’은 조건을 갖춘 일부 지하철역 출입구에 연평균 15대의 에스컬레이터와 장애인, 노약자용 엘리베이터를 새로 설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더 이상 운행할 수 없는 전동열차를 대상으로 연장 또는 교체 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열차 운행 효율을 높이고 승객의 편안함을 향상시키기 위해 연평균 약 12대의 열차를 교체할 방침이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