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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독립운동가 ①] 안중근, 기억해야 할 우리의 ‘영웅’

[2024-08-09, 16:12:54] 상하이저널
“나는 천국에 가서도 마땅히 조국의 독립을 위해 힘쓸 것이요. 대한 독립의 함성이 천국까지 들려오면 나는 기꺼이 춤을 추면서 만세를 부를 것이요.” 

이 말은 독립을 위해 몸을 바친 안중근 의사의 명언이다. 최근 뮤지컬 <영웅>으로 다시 돌아온 안중근 의사의 이야기는 1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주목받고 있는 엄청난 사건이었다. 당시 일제의 침략이 되기 전, 독립투사로써 활동하던 안중근은 1909년 10월 26일 9시 30분, 중국 하얼빈 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했다.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자신의 목숨보다 조국을 생각했던 그의 업적에는 무엇이 있을까?

손도장 그림으로도 널리 알려진 안중근 의사는 1879년, 9월 2일 황해도 해주목에서 태어났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사격을 잘하는 것으로 유명했는데, 이 때문에 김구는 그의 백범 일지에서 안중근을 ‘안씨 집안의 총 잘 쏘는 청년으로 묘사했다. 이러한 장점을 발휘해 안중근 의사는 1894년에 일어난 동학농민운동에서 우수한 지도력 등으로 박석골 전투 등에서 승리를 거뒀다. 

안중근 의사가 활동하던 시기는 그다지 쉽지 않은 시기였는데, 당시 조선은 개화기에 접어들어 여러 열강들에게서 침탈을 겪어야 했기 때문이었다. 일제의 침탈이 점점 심해지자, 안중근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으로 망명한 뒤 우덕순이라는 사람과 의군을 조직했다. 그들은 일본군들에게서 도망치며 살아남았고, 의군 중 남은 11명 동지들을 모아서 약지 손가락을 자르는 단지 동맹회를 조직해 이토 히로부미를 처치하기로 맹세했다. 

이토 히로부미의 저격사건은 안중근 의사의 업적 중 가장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는 새벽 일찍부터 하얼빈역에 도착했으며, 다방 쪽에서 차를 마시다 열차가 도착하고, 이토 히로부미가 열차밖으로 나오는 시간동안 가만히 응시하며 목표물(이토)을 포착했다. 그는 주저없이 여러 발의 총을 쐈고, 이토 저격에 성공했다. 

1910년 안중근은 사형선고가 내려졌다. 일본 재판관에게서 선고를 받은 안중근은 항소를 고민했지만, 항소를 한다면 “조선의 지사가 목숨을 구걸했다는 인상을 줄 것”이라고 생각해 포기했다. 그는 수감 뒤에 ‘동양평화론’ 집필에 집중했으며, 동양평화의 정의 란 일본, 한국, 중국이 동등한 위치에서 존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안중근 의사의 시신은 후에 일본 당국이 처리했으며 현재까지도 그의 유해를 찾지 못했다. 

안중근 의사의 이야기는 여러 영화나 뮤지컬 등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작품에는 <영웅>이 있는데, 이 작품은 뮤지컬과 영화로 모두 재현됐다. 내용은 비슷하지만, 뮤지컬보다 영화가 더 디테일하고, 뮤지컬의 현장감이 더 생생하다는 평도 있다. 영화 <영웅>은 2022년 개봉된 뮤지컬 영화이며, 뮤지컬은 현재 세종문화회관에서 15주년을 맞아 공연 중이다.

안중근 의사는 그 누구보다도 열정적이고 강단 있는 모습으로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힘썼다. 그러나 그토록 그가 원하던 조국의 독립은 이루어졌음에도 그는 아직까지도 조국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안중근, 8.15일 광복절에는 꼭 기억해야 하는 우리의 “영웅”, 우리 모두 기억해야 한다.   

학생기자 정예원(상해한국학교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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