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안정적으로 관계 발전 희망"
韩 "성숙한 방향 발전하도록 노력"
8월 24일은 한국과 중국이 수교한 지 32주년을 맞는 날이다. 올해 들어 한중 간 소통과 교류가 회복되고 있는 분위기다. 또한 코로나 팬데믹으로 중단됐던 한중 청년교류 사업이 5년만에 재개됐다. 또 산업통상자원부는 산동성 정부와 함께 제7회 경제통상협력 교류회를 5년만에 대면 개최했고, 한국아시아문화친선교류협회도 제3회 한중청소년예술교류대회를 5년만에 열었다.
또한 한중 지방정부 간 교류도 활발하다. 지난 4월 하오펑(郝鹏) 랴오닝성 당서기가 코로나19 이후 중국 지방정부 당서기로서는 처음으로 방한했다. 6월에는 신창싱(信长星) 장쑤성 당서기, 스모우쥔(石谋军) 간쑤성 부서기가 잇달아 한국을 찾았다.
이처럼 한중 관계 정상화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는 한중수교 32주년을 하루 앞둔 23일 양국 관계가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한국과 함께 양국 지도자의 중요한 공동인식(합의)을 잘 실천하고 수교 당시 초심과 우호적인 방향을 견지하고 호혜적인 협력을 심화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중관계에 대해서는 가까운 이웃이자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고 규정한 마오 대변인은 “수교 30여년 간 양측의 공동 노력으로 각 분야 교류와 협력이 긴밀해지고 성과가 풍부해졌고 양국은 이미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수립했다”고 언급했다. 특히 “중한 우호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양측의 공동 이익에 부합할 뿐만 아니라 지역 발전과 번영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국 외교부도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한중관계가 건강하고 성숙한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입장을 냈다. 다만 이재웅 대변인은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이 아닌 만큼 정부 차원의 기념행사는 개최하지 않는 것이 관례이고, 따라서 올해 계획 중인 수교 기념행사는 없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 정부는 오는 24일 한중 수교 32주년을 앞두고 양국관계가 건강하고 성숙한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정부는 수교 32주년을 맞는 양국관계가 상호존중, 호혜, 공동이익을 바탕으로 보다 건강하고 성숙한 방향으로 발전해갈 수 있도록 중국 측과 함께 계속 노력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다만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이 아닌 만큼 정부 차원의 기념행사는 개최하지 않는 것이 관례이고, 따라서 올해 계획 중인 수교 기념행사는 없다”라고 덧붙였다. 한중 관계는 지난 5월 한중일 정상회의 계기에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 리창 국무원 총리 간 회담 이후 코로나19로 중단됐던 각종 행사가 잇달아 재개되며 교류가 회복되는 분위기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5년간 중단됐던 한중 청년교류 사업이 재개됐다.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국제교류재단(KF)과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가 주관하는 '한중 청년교류 사업'에 참가한 한국 청년 대표단 50명은 19∼24일 일정으로 베이징과 칭하이를 방문했다.
한편, 한중우호협회(회장 신정승)는 지난 21일 '지금의 한중 관계, 어떻게 풀 것인가’를 주제로 중국전문가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중국과 한중 관계를 바라보는 한국인의 인식, 대중 외교에 대한 국민의 요구, 한중 협력과 상호인식 등을 주제로 심층적인 토론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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