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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상하이와우(ShanghaiWo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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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방학 시즌 중국 박물관을 방문하는 이들이 크게 늘고 작은 지방 도시의 관광 열기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차이신(财新)은 중국 국가철도그룹 통계를 인용해 올해 여름 이동량이 지난해에 이어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보도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여름방학이 본격 시작된 이후 8월 25일까지 전국 철도 이용 승객 수는 누적 8억 2000만 명으로 지난해 높은 기저효과에도 6.2% 증가율을 기록했다.
민항국 데이터에 따르면, 8월 20일까지 중국 민간항공 누적 이용 승객은 1억 1700만 명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하루 평균 이용 승객은 228만 6000명으로 이달 10일에는 역대 최고치인 245만 1400명을 기록했다.
연구·학습 관광이 절정에 달하는 여름방학 시즌 전체 관광상품 예약의 30% 이상이 가족 여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온라인여행사 씨트립에 따르면, 올해 여름방학 연구·학습 관광상품 예약량은 전년도 동기 대비 175% 급증했으며 특히 국내 여행길에 오른 관광객 수는 전년 대비 2배 늘었다. 영국, 미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등 해외 학습 여행을 떠난 이들 수는 120% 증가했다.
박물관 방문 열기도 뜨거웠다. 올해 여름방학 국내 박물관 방문자 수는 전년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고 입장권 예약 건수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도 동기 대비 185% 급증했다.
스포츠, 콘서트, 게임 등이 견인한 주변 관광지 인기도 크게 상승했다. 중국 온라인 여행사 취날 데이터에 따르면, 7월 13일부터 이틀간 스자좡(石家庄)에서 열린 스톤뮤직 페스티벌로 주말 스자좡 호텔 예약량은 전주 대비 31% 증가했고 이달 9일 열린 천이쉰(陈奕迅) 콘서트로 닝보 호텔 예약량이 전주 대비 27% 증가했다.
출시 이후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게임 ‘검은신화:오공’의 영향으로 해당 게임 배경지 중 하나인 샤오시톈(小西天) 관광지 입장권 예약량은 전년 대비 261%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성비 높고 인파가 적은 지방 소도시 여행은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씨트립에 따르면, 올해 여름방학 국내 현(县)급 소도시 관광상품 예약량은 전 두 달 대비 45% 증가했다. 이는 인기 1선 도시의 증가율보다 높은 수준이다. 인기 목적지로는 다리, 둔황, 안지, 양숴, 카스시 등이 꼽혔다.
중국 소도시로 향하는 한국, 일본, 미얀마, 싱가포르, 태국 등 해외 관광객도 크게 늘었다. 여름방학 현급 도시 입국 관광상품 예약량은 전년 대비 102% 급증했으며 호텔 예약량도 전월 대비 113%, 전년 대비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특히 외국인의 중국 입국 관광이 빠른 속도로 회복된 한 해로 꼽힌다. 중국 문화관광부부터 OTA 플랫폼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올해 여름방학 씨트립 플랫폼에서 입국 관광상품 예약량은 전년도 동기 대비 70% 증가했다. 가장 인기가 많은 상위 5대 도시는 순서대로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 시안, 청두로 이 밖에 장자제, 리장, 충칭, 쑤저우, 샤먼, 톈진을 찾은 입국 관광객 수는 전년 대비 30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