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버스 온다!”
29일 아침 우(吴) 씨는 윈페이루(云飞路) 부근에서 모바일 미니앱(小程序)을 통해 버스 왕위에처(网约车, 인터넷 호출 차량)를 불렀다. 그리고 5분이 채 되지 않아 호출에 응답한 기사가 버스를 끌고 예약 지점에 모습을 드러냈다.
30일 상관신문(上观新闻)은 상하이 린강신폔구(临港新片区)가 29일 ‘수요 응답식(需求响应式)’ 버스 운행을 공식 시작했다고 전했다. 버스는 현재 진차오(金桥) 린강원구를 시범 지점으로 운행되고 있다.
인터넷 호출 버스, 이른바 ‘콜버스’는 시범 구역 내 18개 승차 지점을 두고 출퇴근 시간 장소, 시간, 노선을 지정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도로가 원활한 시간대에는 승객이 ‘린강추싱(临港出行)’ 미니앱의 ‘마음대로 버스 예약(公交随心订)’ 메뉴에서 예약을 완료하면 5~10분 내 응답하는 방식으로 운행된다.
이날 ‘콜버스’를 이용한 우 씨는 “평소 버스를 타려면 20분 정도 기다려아 하는데 같은 요금에 노선과 시간을 내 이동 수요에 맞게 조정할 수 있어 정말 좋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우 씨는 예약한 버스를 탑승한 뒤 10분 만에 직장 근처에 도착했다.
인터넷 호출 버스는 승객이 탑승한 뒤에도 호출에 응답할 수 있다. 이때, 버스는 다른 승객을 위해 우회할 수 있으며 최적의 노선을 계산하는 백그라운드 시스템으로 효율적인 이동을 보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린강신폔구는 지난 2월 ‘수요 응답식’ 버스 혁신 프로젝트를 개시한 뒤 대학교, 병원 등에서 시범 운행을 진행해오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대학교 학생, 교직원과 커뮤니티 주민 등에 오랜 시간 버스를 기다리지 않고 좌석이 항상 있으며 하차 목적지가 지정된 맞춤형 셔틀 서비스 제공해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