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중국 무비자정책 확대 효과 UP

[2024-08-31, 06:34:29] 상하이저널
최근 중국을 방문하는 여행객 수가 증가함에 따라 중국 정부는 관련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유럽에서 중국행 항공편이 중단되자, 중국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무비자 정책을 적극 시행하고 있다.

서방 항공사의 중국 노선 축소

중국 여행 수요가 줄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영공을 우회하는 것으로 경로가 바뀌자, 수익성이 줄어든 서방 항공사들은 중국 노선을 축소하거나 아예 중단하는 결정을 내렸다. 영국 항공은 런던-베이징 노선을 10월부터 최소 1년간 중단하기로 했으며, 버진 애틀랜틱(Virgin Atlantic Airways) 역시 상하이 노선을 철수했다. 또한, 호주 항공사 콴타스(Qantas)도 중국 본토 행 항공편을 철수하는 등, 서방 항공사들이 잇따라 중국 노선에서 철수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중국과 서방 국가 간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항공사들이 더 이상 중국 시장에 의존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반면, 중국 항공사들은 이와 같은 상황에서도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다. 중국 항공사들은 여전히 러시아 영공을 이용할 수 있어 유럽과 중국을 연결하는 항공편에서 시간적, 비용적 이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중국 항공사들은 유럽행 항공편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면서도 성수기에는 오히려 항공편 수를 늘리는 모습을 보인다. 

중국, 144시간 무비자 환승 정책 확대

서방 항공사들의 노선 축소에 대응해 중국 정부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강화하기 위해 무비자 정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무비자 정책은 2000년부터 시행되었으며 베이징, 상하이와 같은 주요 도시들에 한해 72시간 동안 무비자 입국을 허용했다. 

반면 새롭게 시행되는 144시간 무비자 환승 정책은 외국인 여행객들이 중국 내 주요 도시에서 최대 144시간 동안 비자 없이 체류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로, 지정된 기간 내에 제3국으로 향하는 경유 항공권을 소지한 경우에 적용된다. 현재 이 정책은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중국의 37개 주요 통상구에서 시행되고 있으며, 미국, 캐나다, 영국을 포함한 54개국의 여행객들이 이 혜택을 누리고 있다. 144시간 동안 외국인 여행객들은 지정된 지역 내에서 자유롭게 관광, 비즈니스 미팅, 가족 방문, 문화 교류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중국의 무비자 정책 확대는 중국 경제 활성화 전략의 일환으로, 내수 경제를 촉진하고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를 통해 경제 성장을 도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중국 정부는 앞으로 더 많은 국가로 무비자 정책을 확대할 계획이며, 더 많은 도시에서 이 정책이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노력은 중국이 글로벌 관광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제적으로 개방적인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기여한다.

무비자 정책 효과
1~7월 외국인 관광객 130% 증가
중국의 무비자 정책 확대는 외국인 관광객 수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2024년 1월부터 7월까지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 여행객 수는 1725만 4000명에 달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29.9% 증가한 수치다. 무비자 정책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들은 비자 발급의 번거로움 없이 중국을 방문할 수 있게 되면서, 중국 여행에 대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 

외국인 관광객 중국내 소비 1000억元
또한, 중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중국국가이민관리국(中国国家移民管理局)에 따르면, 2024년 1~7월 외국인 관광객들의 중국 내 소비는 1000억 위안(약 18조 6,690억 원)을 넘어섰다. 이는 중국이 무비자 정책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음을 보여준다. 특히, 비자 발급의 간소화와 무비자 경유 정책의 확대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중국을 방문하는 데 큰 역할을 했으며, 이는 중국 여행 시장의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

중국국가이민관리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1~7월 전국 통상구를 통해 입출국한 사람의 수는 전년 동기 대비 62.34% 증가한 3억 4,100만 명에 달했다. 또한, 같은 기간 동안 갹 통상구에서 발급된 비자 건수는 182.9% 증가한 84만 6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무비자 정책과 더불어 통상구 비자 정책이 외국인들의 중국 방문을 더욱 쉽게 만든 결과다. 

중국 정부는 앞으로도 무비자 경유 정책을 지속적으로 최적화하고, 그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홍콩과 마카오를 통해 광동성이나 하이난성에 입국하는 외국인 관광단에 대한 무비자 혜택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이러한 정책들은 중국 여행 시장에 불을 지피고 있으며, 중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의 경제적 기여도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무비자 정책들은 중국 내 관광 산업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으며, 외국인 관광객 수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중국의 무비자 정책 확대는 경제 성장과 내수 진작을 위한 중요한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고, 이러한 변화는 중국 경제의 회복과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오채원 학생기자(저장대 미디어학과 3)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2024 상하이 전시회 일정(9~12..
  2. 노후주택 많아지는 중국, ‘주택 양로..
  3. 上海 ‘연예인’인 척 초등학생에 접근..
  4. 샤오미, 2분기 매출 32%↑ 전기차..
  5. 中 8개 지역 도심에 신규 면세점 생..
  6. 월마트, 징동닷컴 보유주 전량 매각…..
  7. 中 상반기 신차 판매 적자 심각…딜러..
  8. “누구를 위한 대체 휴일인가” 중추절..
  9. 中 로봇 특허 19만 건 돌파…세계..
  10. 中 국산 게임 ‘오공’ 출시 나흘 만..

경제

  1. 2024 상하이 전시회 일정(9~12..
  2. 노후주택 많아지는 중국, ‘주택 양로..
  3. 샤오미, 2분기 매출 32%↑ 전기차..
  4. 월마트, 징동닷컴 보유주 전량 매각…..
  5. 中 상반기 신차 판매 적자 심각…딜러..
  6. 中 로봇 특허 19만 건 돌파…세계..
  7. 中 국산 게임 ‘오공’ 출시 나흘 만..
  8. 딘타이펑, 中 매장 14개 철수…상하..
  9. IBM, 중국 R&D 부서 철수…직원..
  10. 하이난성, 中 최초 2030년 내연기..

사회

  1. 上海 ‘연예인’인 척 초등학생에 접근..
  2. 中 8개 지역 도심에 신규 면세점 생..
  3. “누구를 위한 대체 휴일인가” 중추절..
  4. “1억 4000만원에 아이 낳아 드려..
  5. 도핑 징계 쑨양, 1680일 공백 복..
  6. 中 언론 “한국 여성은 나라가 없다”..
  7. 中 계속된 폭염으로 개학 1주일 연기..
  8. “5명이면 버스 콜!” 상하이 린강신..

문화

  1. 제11회 자싱 '카툰 비엔날레' 전시..
  2. [책읽는 상하이 249] 꿀벌의 예언..
  3. [책읽는 상하이 250] 로어 올림푸..

오피니언

  1. [무역협회] 한·중 무역 회복, 미국..
  2. [상하이의 사랑법 16] 마지막 키스..
  3. [허스토리 in 상하이] 편리하고 불..
  4. [무역협회] 글로벌 금융 안정을 위해..
  5. [허스토리 in 상하이] "간극 속..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