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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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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 比亚迪)가 올해 상반기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세계 신에너지 자동차 판매량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29일 중국청년망(中国青年网)은 비야디가 발표한 상반기 실적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도 동기 대비 15.76% 증가한 3011억 2700만 위안(56조 6420억원)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기간 모회사 주주에게 귀속되는 순이익은 전년 대비 24.44% 증가한 136억 3100만 위안(2조 5650억원)에 달했다.
비야디는 신에너지 자동차 사업과 휴대폰 부품 및 조립 사업의 성장세로 올해 상반기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순이익 증가는 주로 신에너지 자동차 사업 성장이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올해 상반기 비야디의 매출 총이익률은 20%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7%p 상승했다.
같은 기간 비야디는 연구 개발에 202억 위안(3조 801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42% 급증한 수준이다. 이로써 비야디의 누적 연구 개발 투자 총액은 1500억 위안(28조 2300억원)에 근접했다.
사업 분야별로 보면, 상반기 비야디 자동차 및 자동차 관련 제품, 기타 제품 사업 수익은 약 2283억 위안(42조 9730억원)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9.33% 증가했고 휴대폰 부품, 조립 및 기타 제품 사업 수익은 약 728억 위안(13조 71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2.4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기 두 사업이 비야디 전체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75.82%, 24.17%다.
같은 기간 비야디의 신에너지 자동차 판매량은 161만 3000대로 전년 대비 28.46% 급증했다. 이중 순수 전기차가 전년 대비 17.73% 증가한 72만 6200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이 39.54% 급증한 88만 1000대로 집계됐다.
해외 시장에서 비야디의 자동차 수출량은 20만 3000대로 전년 대비 173.9%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커(李柯) 비야디 부총재는 “비야디는 향후 세계 판매에서 더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전체 판매량의 절반이 해외 시장에서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야디가 올해 연간 해외 시장 판매량으로 50만 대를 전망하는 가운데 올해 1~7월 누적 판매량은 27만 대로 전체 판매량의 14%를 차지했다.
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