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와 상하이 청소년들이 음악으로 하나됐다. 상하이한인청소년오케스트라, 제주청소년오케스트라, 제주위드어스 윈드오케스트라, 소리풍경어린이합창단이 함께한 “'2024 한·중 청소년 교류음악회'가 7월 26일 제주문예회관 대극장 로비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또한 상하이한인청소년오케스트라는 7월 27일 열린 ‘2024제주청소년관악제’에 특별출연하면서 제주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음악회는 제주와 상하이 청소년들의 교류 연주를 통해 음악적 경험을 공유하고 아름다운 하모니를 통해 청소년들 간의 유대감을 형성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이번 상하이한인청소년오케스트라의 제주 방문을 통해 청소년들은 음악을 매개로 한층 더 긴밀한 관계를 맺었으며, 앞으로의 지속적인 교류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제주와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4년 12월 한국국제교류재단의 후원으로 서귀포청소년오케스트라가 상하이를 방문해 교류 공연을 가진 바 있다. 이 인연으로 교류를 계속 이어가고자 2016년 2월에는 서귀포시가 상하이한인청소년오케스트라를 초청해 서귀포에서 합동 연주회를 개최했다. 같은 해 6월에는 상하이한인청소년오케스트라, 서귀포청소년오케스트라, 서천청소년오케스트라가 함께한 역대 최고 규모의 합동 연주회가 상하이동방예술중심에서 열렸다. 이 공연은 한중 청소년들의 음악적 협력과 교류의 정점을 보여준 행사로, 각 오케스트라가 개별적으로 준비한 곡들과 함께, 모두가 하나 되어 연주하는 합동 무대가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상하이한인청소년오케스트라는 이처럼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단순히 상하이 지역 내의 한인 사회를 넘어, 한국과 중국 거주 한인 청소년 간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학생기자 이재아(상해중학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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