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의 일기’ 한-중 합작버전 韩연희예술극장서 공연
한-중 공예교류전 ‘공예의 언어’ 중국 순회 전시
쑤저우 우문화박물관 이달 10일, 상하이한국문화원 11월 8일 개막
상하이한국문화원(원장 강용민, 이하 문화원)에서는 문화의 계절 9월을 맞이해 한국과 중국이 올해 준비한 공연 및 전시를 한-중 양국에서 각각 풍성하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먼저, 독립운동가 부부의 육아일기 내용이 담긴 한국 창작뮤지컬 <제시의 일기> 한-중 합작 버전이 오는 9월 11일부터 13일까지 연희예술극장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한국창작뮤지컬 <제시의 일기> 공연은 중국에서 독립운동을 펼친 실존 독립운동가 부부 양우조와 최선화의 육아일기를 바탕으로 창작된 작품으로 지난 4월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을 맞아 상하이한국문화원에서 공연되어 많은 중국인들의 관심과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러한 성원에 힘입어 서울에서 선보이게 되는 이번 합작 공연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의 <2024 쌍방향 국제문화협업 지원> 사업으로 선정돼 상하이한국문화원이 한국 뮤지컬 제작사인 Never Ending Play와 상하이에 소재하고 있는 중국 뮤지컬 제작사 NAO YIN이 함께 협력해 중국 관련 스토리를 보강하고, 한-중 배우가 함께 출연하는 한-중 합작 버전으로 재탄생하게 됐다. 문화원에서는 이번 한국 공연의 성과와 반응을 바탕으로 내년 4ㅁ월에는 중한국문화원(베이징 소재)과 상하이한국문화원에서 중국 순회공연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한-중 합작 전시 프로젝트로 한-중 공예교류전 <공예의 언어> 전시를 쑤저우 우문화박물관에서 9월 10일부터 11월 3일까지 전시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문화원과 한국 Soluna Art Group과 중국 쑤저우 우문화박물관이 공동으로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의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준비했으며 한국 공예작가 15명, 중국 공예작가 16명의 작품 총 105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특히, 한국 고유의 제작 기법을 통해 제작돼 동시대적 미감을 보여주는 한국 공예 장인부터 신진 작가의 작품이 망라된 한국 공예품 총 54점이 전시된다. 문화원에서는 이를 통해 중국 현지에 한국 공예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
한국의 공예작품과 함께 중국 내에서도 최고의 공예 수준을 자랑하는 중국 쑤저우 작가의 작품이 어우러져 전시되어 중국에서 지상천국이라 불리는 쑤저우의 아름다운 자연풍광과 함께 색다른 문화적 즐거움과 미감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12일에는 한-중 공예 작가 교류전을 개최해 서로 간의 작품세계를 공유하고 향후 지속적인 양국간 문화예술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 전시와 한-중 예술가 교류회는 11월 8일부터 12월 14일 기간 중 상하이문화원에서도 개최될 예정이다.
문화원 강용민 원장은“이번 한-중 합작 뮤지컬 공연 및 합작 전시를 통해 한국 뮤지컬 및 공예의 우수성이 중국 전역에 널리 알려지게 되는 계기가 되는 한편, 한-중 양국간 문화교류 활성화에도 기여하게 되길 바란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