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中 ‘금구은십’은 옛말… 중추절 신규 주택 판매 30% ‘뚝’

[2024-09-24, 08:01:53]
[사진 출처=중즈연구원(中指研究院)]
[사진 출처=중즈연구원(中指研究院)]
중국 부동산 시장의 전통적인 성수기 ‘금구은십(金九银十, 금 같은 9월, 은 같은 10월)’인 올해 중추절 연휴 기간에도 전국 부동산 시장은 침묵을 이어갔다.

18일 차이신(财新)은 부동산 시장조사기관 중즈(中指)연구원이 발표한 데이터를 인용해 올해 중추절 연휴(9월 15일~17일) 기간 전국 25개 대표 도시의 신규 주택 하루 평균 판매 면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보면 55% 급감한 수준이다.

올해 중추절 연휴를 앞두고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들은 재고 소진을 위해 여러 마케팅을 내놓았고 지방 정부도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 정책을 출범했다. 이에 광저우, 항저우, 청두, 톈진 등 지역의 핵심 프로젝트 방문자 수는 연휴 전보다 증가하기는 했으나 태풍, 여행 등의 영향으로 대부분 도시에서 냉담한 반응이 이어졌다. 

실제 연휴 기간 25개 대표 도시의 신규 주택 거래 면적은 하루 평균 12만 9000평방미터로 지난해 같은 기간 18만 2000평방미터를 크게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도시의 중고 주택 시장에서는 ‘이가환량(以价换量, 가격을 낮춰 판매량을 늘리다)’ 전략으로 시장 활기를 이어갔다. 연휴 기간 주요 도시의 중고 주택 거래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으며 특히 베이징, 선전, 항저우, 포산 중고 주택 시장이 활발한 거래량을 나타났다.

‘이가환량’은 최근 중국의 중고 주택 시장에서 나타나는 가장 보편적인 특징으로 전국의 중고 주택 가격의 하락세를 이끌고 있다. 국가통계국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1·2·3선 도시의 중고 주택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한 가운데 1선 도시는 전년 대비 9.4%, 2·3선 도시는 각각 8.6%, 8.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베이징의 중고 주택 가격은 최고점 대비 약 25% 떨어졌다.

쉬위에진(徐跃进) 중즈연구원 부총감은 “주민 소득 기대 등 장기적인 요소가 뚜렷하게 개선되지 못하면서 관망적인 정서가 짙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공급 감소 영향으로 신규 주택 시장이 압박을 받고 있는 가운데 태풍 ‘버빙카’가 상하이를 포함한 창장 삼각주(长三角) 도시의 부동산 프로젝트 방문량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매년 9월 말은 부동산 정책이 집중적으로 출범하는 시기로 주요 도시의 구매 제한 정책 완화가 수요 측면 최적화에 중요한 방향이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각 지방 정부는 부동산 담보 대출 금리를 낮추고 거래 세금을 인하하는 등의 정책을 추가 조정할 것으로 예상되며 주택 구매 보조금도 추가 확대할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이민희 기자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2.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3.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4.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5.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6.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7.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8.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9.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10.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경제

  1.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2.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3.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4.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5.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6.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7.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8. 중국 전기차 폭발적 성장세, 연 생산..
  9. 中 세계 최초 폴더블폰 개발사 로우위..
  10. 푸동공항, T3터미널 핵심 공사 시작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6. 上海 아파트 상가에 ‘펫 장례식장’..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4.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4.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5.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8. [산행일지 9] 세월의 흔적과 운치가..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