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 ‘퀸메이커’에 중국 충칭 사진이 서울로 등장해 중국 현지 누리꾼들의 비난이 폭주하고 있다.
11일 극목신문(极目新闻)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한 누리꾼은 넷플릭스 한국 시리즈 ‘퀸메이커’ 마지막 회에 등장한 검찰청 회의실 벽 포스터의 실제 촬영지가 중국 충칭이라고 지적하면서 드라마에 해당 사진이 서울처럼 소개됐다고 비난했다.
해당 누리꾼은 드라마 제작진은 충칭 사진에 남산타워가 보이는 산을 합성해 실제 서울처럼 보이도록 위장했다고 주장했다.
실제 누리꾼들이 올린 비교 사진을 보면, 충칭 전경을 찍은 원본 사진과 드라마 속 포스터 사진은 산 부분과 검찰청 로고를 제외한 나머지가 완벽히 일치했다.
중국 다수 누리꾼은 어이없다는 반응이다. 누리꾼들은 “단순한 제작진 실수라면 너무 터무니 없다”, “서울 사진이 빈약해서 충칭 사진을 가져다 쓴 것인가?”, “다른 나라 도시 사진에 산을 합성한 것은 너무 악의적이다”, “우리 충칭도 한국 거라고 우길 텐가”, “산을 합성해도 충칭과 서울의 차이는 크다”라면서 불쾌함을 드러냈다.
일부 누리꾼들은 “제작 과정에서 일어난 해프닝일 뿐 과민 반응할 필요 없다”, “영화나 드라마는 제작 비용 등의 이유로 비슷한 수단을 사용하기도 한다”라며 이해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퀸메이커는 지난해 4월 14일 공개한 넷플릭스 시리즈로 대기업 전략기획실의 해결사로 승승장구하던 황도희(김희애 분)가 인권 변호사 오경숙(문소리 분)을 서울 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