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DR.SP 칼럼] “유행성 독감, 복합 감염이 무섭다”

[2025-01-11, 07:59:36] 상하이저널
DR.SP 황동욱박사 예방의학 이야기 51

신종 호흡기 질환의 위협
 
최근 전 세계적으로 그리고 중국내에 호흡기 질환이 동시다발적으로 유행하며, 복합 감염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인플루엔자,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감기, 기관지염과 같은 전통적 호흡기 질환에 더해, HMPV(Human Metapneumovirus)와 COVID-19의 동시 감염이 큰 위협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 칼럼에서는 복합 감염의 임상적 특징과 문제점을 분석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현대 의학적 접근과 중의학적 전략을 제안한다.

복합 감염의 임상적 특징과 문제점

복합 감염의 가장 큰 도전 과제는 진단의 어려움이다. 호흡기 질환의 초기 증상은 대부분 유사하다. 발열, 기침, 인후통 같은 증상만으로는 원인 병원체를 명확히 구분하기 어렵다. 특히, HMPV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병원체로, 임상 현장에서 간과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항생제 내성 문제도 심각하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의 경우, 국내에서 마크로라이드계 항생제 내성률이 80%를 초과하며, 이는 치료 실패와 내성균 확산의 악순환을 초래하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은 복합 감염의 치료 옵션을 제한하고, 환자 관리에 어려움을 더한다.

복합 감염은 단일 감염보다 중증 악화 위험이 훨씬 높다. 특히 고령자, 영유아, 면역저하자에서 2차 세균 감염(폐렴, 중이염, 뇌수막염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며, 이에 따른 입원율과 사망률도 급증하고 있다. 이는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의 공중보건 시스템에 큰 부담을 주는 요소이다.

대응 전략: 현대 의학의 접근

복합 감염 대응의 첫걸음은 정확한 진단이다. 다중 병원체를 탐지할 수 있는 PCR 기반의 진단 검사는 신속하고 정확한 병원체 구분에 유용하다. 동시에, 항바이러스제와 항생제를 병용하는 맞춤형 치료가 필요하며, 이는 병원체별 특성과 환자의 상태를 고려해 설계되어야 한다.

중의학적 관점에서의 예방과 관리

중의학은 체내의 균형을 유지하고 면역력을 강화하여 외부 병원체의 침입을 막는 데 중점을 둔다. 이를 통해 호흡기 질환 예방과 관리에 있어 독특한 관점을 제공한다.

1. 생활 속 기(氣) 조절
기공(氣功)과 태극권(太極拳)은 부드러운 동작과 호흡 조절을 통해 폐의 기 순환을 촉진하고 신체의 저항력을 강화한다. 규칙적인 수련은 호흡기 건강을 증진시키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2. 한약 처방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가감, 청폐배독탕(淸肺排毒湯)가감

3. 침구 요법
폐와 관련된 경혈(예: 태연, 척택, 합곡)에 침 그리고 쑥뜸 요법을 시행하면 폐 기능을 강화하고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또한, 족삼리와 관원 같은 면역력 강화 경혈 자극은 전신의 방어 능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현재 중국내에서의 HMPV와 COVID-19를 비롯한 호흡기 병원체의 복합 유행은 개인과 사회에 심각한 도전 과제를 던지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현대 의학과 중의학의 장점을 조화롭게 활용하고, 예방, 진단, 치료를 아우르는 통합적 접근이 필수적이다. 미리미리 사전예방 그리고 감염시 적기에 대응 대처, 재발 방지를 중요시하는 추운 겨울 라이프가 되길 기도한다.

황동욱 의학박사(Dr.SP CEO)

- 구베이 PEACE클리닉 한국부 대표원장 
  上海古北平和门诊部韩国部代表院长
- 푸동, 푸서 월드패스 국제의료 한국부 대표
- 상하이 호프통증클리닉 통증센터 센터장
- 상하이중의약대학 부속 약양중서의결합병원 침구과 박사
 (불면증심리학 전문의)
- (전)중화중의학학회 외치(피부병)학회 위원
- 상하이 청년의사침구학회 위원
- 중국 침구학회 정회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중국 배우, 태국 촬영 후 연락두절…..
  2. 2024 중국 10대 소비 트랜드…..
  3. 中 독감 환자 중 99%가 ‘A형’…..
  4. "금요일 퇴근 후 중국" 한국 관광객..
  5. 알리바바, 다룬파 모회사 가오신유통..
  6. 中 올해 경제 5.0% 목표... "..
  7. 中 올해 신에너지차 판매량 1650만..
  8. 中 영화 관객 3억 명 줄었다… 지난..
  9. 상하이저널 학생기자 대학 진학을 축하..
  10. 아이폰 중국서 또 가격 인하… 100..

경제

  1. 2024 중국 10대 소비 트랜드…..
  2. 알리바바, 다룬파 모회사 가오신유통..
  3. 中 올해 경제 5.0% 목표... "..
  4. 中 올해 신에너지차 판매량 1650만..
  5. 中 영화 관객 3억 명 줄었다… 지난..
  6. 아이폰 중국서 또 가격 인하… 100..
  7. 지리, 2025년 신차 5종 출시…2..
  8. 화웨이, 삼중 접이식 스마트폰 개발..
  9. 中 늘어가는 SNS ‘실버 세대’ ,..
  10. 中 자동차 기업 춘절 전 ‘보조금’..

사회

  1. 중국 배우, 태국 촬영 후 연락두절…..
  2. 中 독감 환자 중 99%가 ‘A형’…..
  3. "금요일 퇴근 후 중국" 한국 관광객..
  4. 중국인 IQ 세계 1위! 한국은 3위..
  5. 中 6개 대학에 ‘저고도 경제’ 전공..
  6. 태국서 납치된 中 배우, 나흘 만에..
  7. 징동그룹 회장의 ‘고향사랑’… 스승들..
  8. 中 독감·HMPV 환자 급증에 아동병..
  9. 작년 상하이 찾은 외국인 ‘600만..
  10. 韩 2025 달라지는 것들

문화

  1.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대관..
  2. 북코리아 2025년 1월 추천 도서
  3. [책읽는 상하이 265] 우리는 비..
  4. [책읽는 상하이 266] 발자크와 바..
  5. [책읽는 상하이 266] 발자크와 바..

오피니언

  1. [중국인물열전 ③] 현대미술의 대가,..
  2. [박물관 리터러시 ⑥] 저장성박물관..
  3. [허스토리 in 상하이] 뮤링정담:..
  4. [DR.SP 칼럼] “유행성 독감,..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