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콰이커지(快科技)]](http://www.shanghaibang.com/webdata/aacn02/news/202502/20250218101518_8806.jpg) |
[사진 출처= 콰이커지(快科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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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아이폰이 중국 시장에서 더 이상 맥을 못추고 있다.
17일 콰이커지(快科技)는 최근 발표된 2024년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 통계를 인용해 애플의 아이폰이 중국 시장에서 급격히 침체되고 있다고 전했다. 애플의 혁신 부재와 더불어, 중국의 로컬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뛰어난 성과를 보이며 시장에서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시장 조사 기관 카날리스(Canalys)에 따르면, 2024년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에서 애플은 전년 대비 17% 감소한 4290만 대를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이는 2위인 화웨이의 4600만 대에 비해 현저히 적은 수치다. 화웨이는 출하량이 37% 증가하며 강력한 성장을 보였으나, 애플은 오히려 시장 점유율이 하락했다.
전반적으로 지난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4% (1210만 대 증가) 성장했으나, 애플은 거의 900만 대의 출하량 감소를 기록했다.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아이폰은 여전히 50%에 가까운 높은 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애플의 전체 수익 구조는 여전히 아이폰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이 의존도가 계속될 경우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애플의 시가총액은 2024년 12월 말 4조 달러에 달했으나, 올해 초 중국 시장에서의 어려운 상황이 전해지면서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애플의 실적 성장에 버팀목 역할을 해왔던 중국 사업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중국 시장에서 '애플 신화'는 사실상 끝을 맞이한 것으로 보인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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