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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1월 실제 외자 이용액 전년比 13%↓… 감소폭 ‘축소’

[2025-02-25, 08:06:25]
[사진 출처=광명망(光明网)]
[사진 출처=광명망(光明网)]
지난달 중국의 실제 외자 이용액이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감소하면서 여전한 하락세를 나타냈지만, 감소 폭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광명망(光明网)은 중국 상무부가 19일 발표한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달 실제 외자 이용액(중국과 외국기업이 계약 체결 후 실제 도달한 외자 금액)은 975억 9000만 위안(19조 3140억원)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13.4%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링지(凌激) 중국 상무부 부부장 겸 국제무역담판 부대표는 20일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해 말까지 중국에 설립된 외국기업은 누적 123만 9000개로 실제 외자 사용액은 누적 20조 6000억 위안(4080조원)”이라면서 “외자 유치는 중국이 새로운 발전 구도를 구축하는 데 필수적인 역량”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현재 중국의 외자 유치는 험준한 상황이다. 지난해 중국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FDI)는 총 8262억 5000만 위안(163조 69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7.1% 감소하면서 전년 8% 감소 폭에서 대폭 확대됐다. 지난달 중국의 실제 외자 이용액의 감소 폭이 다소 줄기는 했으나 여전히 하락 추세를 이어가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링지 부부장은 “이는 글로벌 경제의 더딘 회복세로 팬데믹 이전 수준에 이르지 못했고 선진국의 경제 성장 동력이 부족해 전 세계 외국인 직접 투자(FDI)가 침체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정학적 갈등 심화로 일방주의, 보호주의가 크게 강조되면서 중국의 외자 유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고 일부 다국적 기업들이 투자 구도를 조정하면서 중국 자동차 제조업, 기계 제조업, 의류업 등 업계의 외자 유치 규모가 일제히 감소한 점도 원인으로 지목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난달 중국의 외자 유치 데이터에 긍정적인 측면에 주목했다. 링지 부부장은 “지난달 실제 외자 이용액은 전월보다 27.5% 증가했고 제조업과 하이테크 제조업의 실제 외자 이용 비중이 지난해 말보다 각각 2.6%p, 0.8%p 상승, 의약 제조업과 과학기술 성과 전환 서비스업도 각각 68.4%, 23.9%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에 대한 영국, 한국, 네덜란드, 일본의 투자 규모 모두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고 일대일로(一带一路) 참여 국가의 대중국 투자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고 부연했다.

링지 부부장은 지난해 중국 전국 규모 이상(연간 매출 2000만 위안 이상) 산업 기업과 외자 산업 기업의 이윤 증가율이 각각 5.6%, 6.6%로 외자 기업이 1.2%p 높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올해 외자 안정화 행동 방안 정책이 지속적으로 자리 잡는다면 중국에 대한 투자 미래 전망은 밝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 상무부와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지난 19일 ‘2025년 외자 안정화 행동 방안’을 발표해 통신, 의료, 교육 분야의 개방 시범 사업을 확대하고 외국인 투자기업의 국내 대출 사용 제한을 취소하며 외국인 투자기업이 국내 대출을 활용해 주식 투자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등 20가지 외자 유치 방안을 내놓았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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