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이 다시 한번 중국 만주 벌판에서 배우로서 도전정신을 불태운다.
정우성은 최근 김지운 감독의 한국판 웨스턴 무비 '놈,놈,놈'(가제)에 송강호,이병헌과 함께 캐스팅됐다. '놈,놈,놈'은 20세기 초 중국, 일본, 러시아 등 당시 열강들의 각축전이 벌어졌던 만주를 무대로 세 명의 남자들이 벌이는 액션 활극이다.
정우성은 송강호나 이병헌에 비해 중국 촬영 경험이 많다. 그의 주요 출연작인 김성수 감독의 '무사'와 조동오 감독의 '중천'등의 촬영 현장이 바로 중국이었다.
이번 '놈,놈,놈' 역시 영화의 무대도 중국 만주 벌판이고, 촬영 또한 중국 현지에서의 촬영이 기획되고 있는 중이다. 따라서 정우성은 중국에서만 세 번째 영화를 촬영하게 된 셈이다.
영화계 인사들에 따르면 중국 촬영은 스태프들과 출연배우 모두의 '생고생'을 전제로 진행된다고 한다. 2002년 정우성과 '무사'를 촬영했던 김성수 감독은 "중국에서는 이동 자체만으로도 고생"이라고 말했다. 대륙 자체가 너무 넓어 한국 로케이션 촬영과는 비교가 되지 않다는 것이다.
'중천'에 출연했던 한 배우는 "중국에는 아직 오지가 많기 때문에 불편한 점이 참 많다"고 했다. 또한 기후와 음식, 제반 환경 등이 한국과는 여러모로 달라 웬만한 각오를 하지 않고서는 촬영장에서 버티기가 힘들다고 덧붙였다.
정우성은 이번 '놈,놈,놈'을 통해 배우로서 중국 대륙에 세 번째 도전장을 내민다. 고생길이 뻔한 중국 촬영이다. 게다가 중국에서 촬영한 한국영화는 예상만큼 흥행성적이 좋지 않았다. 정우성 역시 그런 징크스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그러나 정우성은 또 다시 중국대륙을 무대로 배우의 열정과 도전정신을 관객들에게 보여줄 예정이다. 아직 그 결과물이 나오려면 멀었지만 그가 어떤 모습으로 중국 벌판을 휘젓고 다닐지 사뭇 기대가 크다. 더군다나 '놈,놈,놈'을 통해 한국영화의 중국촬영 징크스를 정우성 스스로 벗어날지의 여부도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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