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한국무역협회와 상해대외경제무역기업협의회 MOU 체결이 주는 의의는?
1997년에 설립된 상해대외경제무역기업협회(회장: 汤庆福)는 회원사가 6천800여개인 민간기업협회다. 무역협회 상하이지부가 2002년 설립된 이래 상하이지부가 상해대외경제무역기업협회와 공동으로 상하이에서 15차례에 달하는 무역상담회를 성공적으로 진행함으로써 150여개의 한국기업과 330여개의 상하이기업에게 상호교역을 하도록 하는 성과를 이뤘다.
이번 MOU체결을 통해 한국무역협회의 회원사와 상하이대외경제무역기업협회의 회원사간의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고 나아가 지난 2005년에 한중 양국의 정상이 약속했던 `2012년 양국간 연간 교역규모 2천억달러 달성'이라는 목표를 앞당기는데 초석이 될 것이다.
▶양국의 두 조직간 MOU체결에 거는 기대효과는?
이번 MOU체결은 사실상 기존 교류를 공식화하는 자리이다. 따라서 향후 양측 사절단에 ▲시장정보 제공 ▲거래알선 주선 ▲관련된 주요기관 및 주요 기업의 방문 주선 ▲설명회 개최 지원 등 협조 사항에 대한 지원을 확보하게 될 것이다.
또한 한국 또는 상하이 내에서 전시회 및 교역회 등 교역확대활동을 전개할 경우, 필요한 협력과 편의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무역 및 투자 등 관련 조사연구에 대해 필요한 협력 제공을 약속 받게 된다. 이를 기반으로 한국과 상하이 기업간 온라인을 통한 상품정보와 업체정보를 제공하는 등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한국과 상하이의 교역현황과 주요품목은?
한국은 상하이의 네번째 교역상대국으로 교역액은 132.9억달러로 상하이시 전체 교역의 6%를 차지한다. 2003년 이후 두 지역간의 교역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한국의 수출이 수입의 약 2.6배에 달한다.
한국의 수출이 수입을 크게 웃돌고 있는 이유는 상하이의 현지공장을 생산기지로 활용하고 있는 한국 기업들이 원부자재나 반제품 등의 수출을 크게 늘리고 있는데 기인한다. 상하이시의 对한국 주요 수출품목은 반도체 컴퓨터 및 부품, 철강제품, 중장비, 의류 등이며 对한국 주요 수입품목은 LCD, 반도체, 컴퓨터부품, 자동차부품, 합성수지 등이다.
▶한중 수교 15주년을 맞아 양국 무역을 전망한다면?
올해는 한중 수교 15주년으로 양국 무역규모는 1천5백억달러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1992년 63억7천만 달러 규모였던 양국의 교역은 2006년 1천344억달러를 돌파해 20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작년 11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대중국 실질 누적투자액은 343억달러로 우리나라는 중국의 3대 외국인 직접투자국으로 발전했다.
그러나 최근 우리협회가 실시한 현지 진출 기업 설문조사에 의하면 33.6%의 기업이 최근 중국의 경영환경이 1~2년 전에 비해 악화되었다고 평가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 기업들도 중국이 11차 5개년 계획(2006~2010년)의 경제발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새로운 정책기조의 변화에 따라 사업목표를 새로이 수립해야 할 것이다.
▶상하이에 진출해있는회원사와 교민들에게 한말씀.
한국무역협회는 중국에 베이징과 상하이 2곳에 지부를 설립하고 이곳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기업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 들어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 중 경쟁격화, 인건비 등 각종 비용의 급등 세금부담 증가, 각종 신규 규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상하이에 진출한 우리 기업인들이 각종 어려움을 능히 헤쳐나가며 커다란 성공을 이룩하시기를 기원한다. 무역협회는 이 분들의 성공을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다.
▷고수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