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누구나 꿈꾸어왔던 하늘에 대한 동경을 자그마한 비행기에 싣고 스트레스를 푼다는 것은 상상만 해도 짜릿한 즐거움이 있다. 창공을 배경으로 바람이 온몸을 휘감는 감동에 산다는 상하이 무선모형동호회는 2006년에 몇몇의 매니아들이 뭉쳐 결성되었으며 소수의 인원들이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모임날짜를 정해놓지 않고 매주 일요일 회원상호간의 연락 하에 전용 비행장 주변에서 모임을 갖고 있다.
무선모형동호회 박관웅 회장은 “언어 및 문화의 차이로 인하여 중국생활이 자칫 단조로워지기 쉽고‚ 이로 인해 가족간의 의사 소통은 물론 관계도 소원해지기 쉽다. 그러나 우리 동호회는 특성상 성인부터 청소년‚ 아이들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취미로 가족구성원간의 사랑을 재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부모와 자식간에 대화의 물꼬를 터 줄 수도 있다. 또한 아이들의 두뇌발달에도 도움이 된다”며 동호회 예찬론을 펼쳤다.
무선동호회는 올해 가족단위의 회원을 확충하여 온 가족이 함께 하는 가족적이며 건전한 동호회로 자리매김하고‚ 회원들 개개인의 기량을 향상시키는 것을 주요 목표로 삼고 있다.
무선동호회 회원들은 “이런 취미생활을 통해 어릴 시절의 아름다운 추억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좋다”며 “휴일 야외로 나가 하늘을 보면서 비행을 즐기면 마음 한구석에 쌓여 있는 스트레스도 확 풀려 한 주일의 생활이 즐거워진다”고 입을 모은다.
박회장은 “부모세대는 어린 시절 한번쯤 꿈꾸어 보았을 만한 취미생활임에도 불구하고 당시에 금전적인 문제와 가르쳐줄 만한 곳도 마땅치 않아 가슴 한구석에 묻어두고 있었을 것이다”며 “접어두었던 꿈을 함께 펼쳐 보고 싶은 분들은 언제든 환영한다”고 전했다. “초보 회원들은 모형비행기 및 헬기에 대한 기술을 기초부터 신바람 나게 배울 수 있어 관심만 있으면 된다”는 말을 덧붙였다.
무선동호회
모임:매주 일요일
문의 : 박관웅회장
15900762545
김경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