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주식 광풍이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지난 9일 지수 4000고지를 돌파, 현재 종합지수 4150 좌우의 활황 장세속에서 상하이 주재 한국교민들의 중국주식에 대한 관심 또한 뜨겁기만 하다.
교민 P씨는 지난해부터 중국주식에 다양한 방법으로 3만위엔을 투자하여 8만위엔의 놀라운 소득을 올렸다. A주에 대한 외국인의 직접투자가 금지되어있는 만큼, 펀드나 B주 투자 등 다양한 방법으로 중국 주식에 투자한 것이 주효한 것이다. P씨는 주변에 자기처럼 중국주식에 투자하고 있거나 투자를 하려는 교민들이 점차 늘고 있다며 중국 주식투자는 방법이 복잡하지만 그만큼 가치가 있다고 전했다.
상해 신은투자자문유한공사 신정규대표는 중국 주식 투자시 유의점으로 "업종별로 1등 기업에 투자할 것, 장기 투자할 것, 산업집중도가 높은 산업에 투자할 것*과 "모든 것을 합법적으로 해야 한다*는 것을 당부했다.
中 주식광풍
일상풍속도 바뀌어
한편, 중국전역에서 직장 풍속도는 물론 일반인들의 일상생활까지 바뀌고 있다. 중국 언론 또한 하루아침에 주식스타로 부상한 청소부 할머니나 주식 신동에 대한 근황과 함께 증권사를 찾아 계좌를 개설하는 승려의 모습까지 매일 새로운 증권 관련 소식을 전하고 있다.
중국 언론보도에 따르면 상하이에서는 직장인은 물론 주부들까지 너나 할것 없이 주식투자에 나서는 바람에 보모 구하기도 하늘에 별 따기일 정도라고 한다.
심지어 상하이의 한 컨설팅회사에서는 직원들의 근무시간 중 오전, 오후 30분씩을 아예 `주식타임'으로 배정했다. 모든 직원들의 관심이 주식시장으로 쏠리면서 일에 효율이 떨어지자 궁여지책으로 `주식타임'을 배정, 이 시간에는 주식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대학생들도 예외가 아니다. 복단인 주간 신문조사에 따르면 복단대재학생 중 이미 주식투자를 하거나 의향있는 학생이 30% 이상이며, 교통대에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300명 규모의 주식투자협회가 성립되었다. 재경대에는 주식 개인투자자가 없는 반이 없을 정도로, 적어도 25%의 학생들이 과외시간에 주식투자에 참여한다고 东方早报는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