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밥을 맛있게 지으려면
대부분 일단 밥을 안치고 나서 불을 지폈으면 밥이 다 될 때까지 그대로 놔두는데, 그것보다는 밥솥에서 김이 나기 시작할 때 솥뚜껑을 열어 밥을 두 세번 휘저은 다음 다시 뚜껑을 닫고 약한 불로 뜸을 들이면 한결 맛있는 밥이 된다.
□ 찬밥을 좀 더 맛있게 데우려면
먹고 남은 찬밥은 다시 데운다 해도 처음에 지었던 것처럼 그렇게 맛있지 않다. 이럴 때는 밥을 새로 지을 때 밥이 다 되기 3분전쯤에 찬밥을 가장자리에 얹어 놓아보자. 그러면 새 밥처럼 되어 맛이 아주 있다. 또 찬밥을 찔 때는 찜통의 물에 소금을 조금 넣고 깨끗한 행주로 밥을 싸서 넣고 찌면 행주가 수분을 빨아 들여 알맞게 부푼 밥이 된다.
□ 한 솥에 밥과 미음을 동시에 만들려면
집안에 환자가 있을 경우 밥도 짓고 미음도 끓이려면 번거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럴 때 이 두 가지를 한꺼번에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안쳐놓은 쌀 위에다가 밥알이 넘어 들어가지 않을 정도 높이의 빈 공기 하나만 올려 놓으면 된다. 밥을 다 짓고 나서 솥뚜껑을 열어보면 그 그릇 속에 잘된 미음 한 그릇이 담겨 있게 된다. 밥을 안칠 때 물의 양이 평소보다 조금 더 많아야 함은 물론이다.
□ 한 솥에 진밥과 된밥을 동시에
가족들의 식성이 제각각이라 된밥을 좋아하는 사람, 진밥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이럴땐 신경이 쓰이는 것이 사실, 이것을 해결하는 방법이 있다. 전기 밥솥에 밥을 안칠 때 일부 쌀을 한쪽으로 몰아 물위로 올라오게 하면 된밥과 진밥을 동시에 지을 수 있다. 물위로 나온 부분은 된밥이 되고 물에 잠긴 부분은 진밥이 된다.
□ 먹다 남은 밥은 냉동실에 보관
밥은 많이 남아 있는데 며칠 집을 비워야 할 때 그 남은 밥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지 고민스러울 때가 있다. 이럴 때는 밥을 1회분씩 나누어서 랩이나 냉동용 팩으로 밀폐한 후 냉동보관 하면 된다. 냉장고에 넣어두면 탄수화물이 열화 해서 밥맛이 떨어질뿐더러 오래 보존할 수 없다. 따라서 반드시 냉동 보관해야 한다. 냉동해 두었던 밥을 꺼내 먹을 때에는 냉동된 밥에 청주를 조금 뿌린 다음 전자레인지에 데우면 된다. 빵도 오래 보관해야 할 경우 냉동 보관하는 것이 좋다.
□ 설익은 밥 익혀먹기
물의 양이 잘 맞지 않아 밥이 설익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는 술로 뜸을 들이면 맛있는 밥이 된다.
전기 밥솥일 경우, 우선 설익은 밥에 젓가락으로 구멍을 몇 개내어 그곳에다 정종을 약간 뿌려준 다음 다시 한번 취사 스위치를 넣어주면 되고, 가스불일 경우에는 약한 불에 5분 정도 뜸을 들이면 밥이 정상적이 된다.
□ 국수가 익은 것을 확인하려면
국수는 조금만 잘못 삶아도 설게 된다든가 너무 불어터지게 된다. 이것을 쉽게 해결하는 방법이 있다. 팔팔 끓는 물 속에 국수를 넣고 얼마동안 삶은 뒤에 익었다 싶었을 때 국수 한 가닥을 젓가락으로 꺼내어 주방의 타일벽이나 유리창에 휙 던져보자. 이때 국수가 찰싹 붙으면 잘 삶아진 것이고 떨어지면 아직 덜 삶아진 것이다.
□ 국수를 달라 붙지 않게 끓이려면
국수를 끓일 때 자칫 잘못하면 국수 가락이 서로 달라붙어 낭패를 보게 된다. 이를 막으려면 국숫물에 참기름이나 샐러드기름을 한 스푼 넣은 다음 국수를 넣어 끓이면 서로 달라붙지 않을 뿐 아니라 한결 더 부드럽게 삶아진다.
□ 밀가루 반죽을 쉽게 하려면
수제비 등과 같은 밀가루 음식을 만들어 먹으려면 우선 반죽을 하는데 이 일이 만만치 않다. 이때 반죽을 힘들이지 않고 쉽게 하는 방법이 있다.
우선 밀가루에 물을 알맞게 부은 다음 대강 주물러 덩어리를 만들어서 깨끗한 비닐봉지에 약20분 동안 싸둔다. 그러면 밀가루가 부드러워져 힘 안들이고도 반죽이 잘된다.
□ 당면이 퍼지지 않게 하려면
잡채를 만들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삶은 당면이 불지 않게 하는 것이다. 당면이 퍼지지 않게 하려면 삶아 내자마자 곧바로 찬물에 헹궈 소쿠리에 담아 물기를 뺀 다음 기름을 발라두거나 프라이팬 등에 적당히 기름을 두르고 달달 볶아야 한다. 그리고 간을 맞출 때 간장을 사용하면 물기가 흥건하게 되므로 야채를 볶을 때 미리 소금으로 감을 맞추는 것도 잡채를 맛있게 만드는 요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