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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상비약, 잘못 쓰면 '독' 된다

[2007-07-07, 00:01:01] 상하이저널
대장기능을 잃을 수 있는'변비약'

약국에서 흔하게 구해먹는 변비약은 등은 대장 점막을 자극해 효과가 빠르다. 잠자기 전 복용하면 다음날 아침 배변이 쉽다. 보통 12시간 안에 약효과 나타난다. 하지만 일시적인 변비를 해결하기 위해 한두번 복용하는 것은 괜찮지만 상습적인 복용은 위험하다.
변비약은 상습 복용하면 대장 점막이 약물의 자극에 내성이 생겨 점차 복용량은 늘고, 대장염이 발생할 수 있다. 심한 경우 대장 기능을 완전히 잃을 수도 있으므로 1주일 이상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자극성 완화제로 쓰이는 `센나'성분이 함유된 것은 임신부나 저혈압자들은 복용을 삼가는 것이 좋다. 임신부에게는 자궁 수축을 일으켜 유산이나 조산의위험이, 저혈압이 있는 사람들은 탈수 증상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세심한 건강관리를 해야 하는 들은 변비약도 전문의와 상의해 선택해야 한다.


소화불량 유발하는'소화제'

사람들 대부분이 가장 많이 복용하는 약 중 하나가 바로 소화제다. 배가 더부룩하고 소화가안된다 싶으면 소화제부터 생각난다. 흔히 소화제는 부작용이 전혀 없으므로 안심하고 복용해도 되는 약이라고 생각하지만 소화제 역시 일상생활에서 흔히 복용하는 약이므로 오남용에 더 주의해야 한다.

소화제는 실험실에서 합성한 소화 효소로 만든 것, 제신제를 주요 성분으로 제조한 것, 두가지로 나뉜다. 소화제의 주요성분인 판크레아틴(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소화를 돕는다)은 피부 발진, 설사 등의 부작용을 일으키며 돼지의 췌장에서 추출한 물질이므로 돼지고기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복용을 피해야 한다. 또는 알루미늄 성분이 들어있는 제산제는 장기 복용하면 변비, 소화불량을 일으키며 마그네슘이 든 제산제는 설사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다.


간 손상시키는 '두통약'

머리가 아플 때 약국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등의 진통제는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약이다. 아세트아미노펜은 진통 효과가 빠르고 뛰어나지만 과다, 장기 복용하면 간이 손상될 수 있다. 사용설명서에도 `장기 또는 과량 복용시 만성 간 괴사, 만성 간염, 간 기사 등 심각한 간 손상이 유발될 수 있다'고 쓰여 있다.

두통약을 복용하는 중에는 약국에는 구입할 수 있는 다른 일반의약품인 해열진통제, 관절염 치료약, 감기약, 진정제 등을 복용하지 않도록 하며, 다른 질환이 있어 복용하는 약이 있거나, 임신 또는 수유 중인 경우, 약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의사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 매일 3잔 이상 술을 마시거나 간경변증 등 간질환이 있는 사람은 두통이 있다고 섣불리 약을 사 먹다간 간에 심각한 손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다.


기형아 출산 위험이 있는'여드름 치료제'

로아큐탄, 아키놀 등 이소트레티노인 계열의 여드름 치료제는 특히 젊은 여성에게 인기가 높다. 이소트레티노인은 피지 분비를 억제해 여드름 생성을 방해한다. 이 약은 의사의 처방을 받는 전문의약품이지만 여드름 치료에 효과가 좋다는 소문이 나면서 인터넷 등에서 암암리에 거래되기도 한다.

이 약은 임신 중인 여성이 절대 사용해선 안되는 `금기약'이다. 기형아를 출산할 위험이 있기 때문. 약을 사용하기 전에 임신 여부를 확인하고, 복용 전후 1개월간은 피임을 하는 것이 좋다. 약을 끊은 뒤 한 달 뒤에 임신하는 것은 괜찮다. 또한 이 약은 간수치와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수치를 높일 위험이 있다.


녹내장 유발하는 '안약'

스테로이드 안약은 안과 질환 중 가장 흔한 결막염, 각막염 등의 염증 치료에 자주 처방된다. 이 약을 의사 처방을 무시하고 장기간 사용하면 안구내에 안압을 유지해주는 투명한 액체가 원활하게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 안압을 올린다. 안압 상승은 녹내장, 시야 결손, 실명의 원인이다.

안약에도 유통기한이 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 의사 처방을 받아 구입한 안약은 남았더라도 구입 후 2주일이 넘었다면 반드시 버려야 한다. 또한 10일 이상 장기 투여했다면 반드시 안압 측정과 수정체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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