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세계 각국의 청소년들이 모여 문화교류를 통해 화합을 다지는 '상하이 국제 청소년 문화예술제'가 지난 29일부터 닷새간의 일정으로 열렸습니다.
우리 공연단은 뮤지컬 춘향전을 현대적인 안무와 내용으로 각색해 선보였는데요, 천우정 리포터가 열띤 뮤지컬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미국, 일본, 영국등 세계 23개국에서 모두 60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한 '상하이 국제 청소년 문화예술제'.
극단서울은 특별히 한국의 전통문화를 잘 알릴 수 있는 뮤지컬 '춘향전'을 택했습니다.
또한 극중 대사를 모두 영어로 구성해 다른 나라 청소년들도 자연스럽게 춘향전을 공감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올해 5회째인 상하이 국제 청소년 문화 예술제에 한국이 참가한 것은 이번이 두번째.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모두 30여명의 학생들이 선보인 이번 공연에서는 중간마다 부채춤과 민속놀이등도 선보였으며, 특히 현대식으로 편곡한 부채춤의 배경음악은 젊은 청소년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공연을 펼친 한국 학생들은 극중 대사가 모두 영어였던 탓에 감정이입 등 어려움도 많았지만, 힘들었던 만큼 반응이 좋아 보람을 느낀다며 소감을 밝혔습니다.
[인터뷰:김예빈, '춘향'역]
"정말 각 나라에 수많은 친구들이 함께 어우러져서 공연도 하고 서로 보기도하면서 정말 잊을 수 없는 좋은 추억을 남긴것 같고요, 제 평생 정말 잊을 수 없는 그런 공연이 된것 같습니다."
[인터뷰:황갑선, 춘향전 공연 관계자]
"중국에 송경련 재단에서 세계에 23개 국가에 청소년들을 문화 교류하는 장을 만들었습니다. 한국에서는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극인 춘향전을 영어로 세계 청소년에서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영어뮤지컬 춘향전은 한중간의 문화 교류의 장을 마련함과 동시에 세계에서 온 청소년들에게도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