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방

야외 활동을 하기 좋은 계절이 돌아왔다. 곳곳이 꽃과 봄 내음으로 가득한 상하이에서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자전거를 타고 도시를 여행하는 시티 라이드(Cityride) 하기 좋은 코스를 알아보자

황푸강변녹도(남원(南园)구간)는 소남호(小南湖)에 인접해 있는 곳이다. 호수를 끼고 여러 개 작은 정원을 둘러싸고 있어 강변녹지 동부와 서부를 연결하는 곳이기도 하다. 이 루트에서 갈만한 곳은 세계엑스포 박물관, 친젠춘웬(琴键春园)이 있다. 친젠춘웬의 경우 봄의 정원이라는 이름답게 각종 봄꽃이 만발해 상하이 봄 자체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조깅코스로도 유명한 곳이니 좀 더 여유롭게 자전거로 즐겨보자

PART2 창닝 외곽 순환 녹도(长宁外环绿道)
이 코스는 초심자가 시도하기 좋은 코스다. 쑤저우허(苏州河)에서 후칭핑공루(沪青平公路)까지 이어지는 구간이다. 전체 길이는 6.25km로 약 35분이면 완주할 수 있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창닝 외곽순환 녹도는 도시 순환 공원벨트가 앞장서서 수준 높은 녹도 재건 및 건설을 마친 뒤 개방한 구간이다. 그만큼 주경 및 생태 효과가 뛰어나고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며 시스템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이 곳에는 생태 녹도, 홍수 방지 시스템, 건강 도로, 스포츠 도로(마라톤 도로, 자전거 전용 도로) 등이 마련되어 있다. 언제라도 시민들이 운동하고 즐길 수 있도록 도로 조명, 표지판 등이 유독 잘 갖춰진 곳으로 시티라이드라는 개념과 딱 맞는 곳이다.

이곳은 수풀이 우거져있고 강도 흐르고 물과 산을 한곳에서 만날 수 있다. 벚꽃이 아름답기로도 유명한 라이딩 코스인 만큼 올봄 놓치지 말고 꼭 가보도록 하자. 다만 이곳은 공유 자전거 진입이 불가하다. 내부의 센샤루(仙霞路0 입구에서 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다. 대여비는 1인용 자전거는 시간당 2위안, 2인용 자전거는 시간당 10위안으로 보증금은 200위안이다.

PART3 푸동빈장녹도(浦东滨江绿道)
위의 2개는 상하이의 자연 경관 위주의 코스라면 이번에는 현대화된 상하이를 느낄 수 있다. 양푸대교에서부터 시작해 루자주이, 난푸대교, 세계엑스포공원, 루푸대교(卢浦), 호우탄공원(后滩), 첸탄공원(前滩), 쉬푸대교(徐浦)까지 이어지는 코스다.

양푸대교부터 시작해서 민항구까지 뻗어있는 이 코스는 총 길이 24km로 약 2시간 정도가 걸린다. 비교적 긴 거리이기 때문에 위의 코스를 완주 한 뒤 도전하기를 추천한다.

아니면 중간중간 공원이 3곳이나 있어서 완주를 목표로 두지 말고 즐긴다는 마음으로 임하면 좋을 것 같다. 이 코스는 경로를 따라 아름다운 경치를 바라보면서 산업이 발달한 상하이의 모습까지 겹쳐져 신선한 느낌마저 준다. 매일 자동차 안에서 바라보던 루자주이가 아닌 공기를 맞으며 달리면서 바라보는 루자주이는 생소할 수도 있다. 이 코스를 완주하고 나면 모던한 도시의 상하이 화려함, 자연에 잠긴 세월의 고요함까지 함께 느낄 수 있다. 가장 날씨가 좋고 나들이 하기 좋은 청명절. 상하이 곳곳 봄의 온기를 느껴보자.

자 이제는 자전거도 필요 없이 튼튼한 두 다리로 상하이를 여행할 시간이다.

시티라이드와 달리 시티워크 코스는 기존에 유명한 도로를 중심으로 최근 오픈한 신상 매장까지 소개할 예정이다.

상하이에서 유명한 시티워크 코스는 다음과 같다.

이제는 시티워크 코스 곳곳에 숨어있는 신상 매장을 알아볼 차례. 오픈한 지 한 달 정도밖에 되지 않은 따끈따끈한 ‘신상’으로만 모았으니 사람이 몰리기 전에 얼른 가보자

일본 디자이너 요지 야마모토(Yohji Yamamoto) 상하이 1호점

일본 아방가르드 디자이너 브랜드인 요지 야마모토 상하이 1호점 매장이 상하이k11 쇼핑몰에 깜짝 등장했다. 공간 디자인은 상하이에서 자주 보이는 스쿠먼(石库门)건축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았다. 상하이 현지 요소에 도시 특성을 불어넣은 것으로 유명하다. 매장 내 스타일은 시즌별로 변경되며 실루엣과 감각적인 소재, 심플하면서 볼륨감 있는 핏이 돋보이는 의상으로 가득 차 있다.

·黄浦区淮海中路300号上海K11 L109

둬윈서원·펑징점(朵云书院·枫泾店)
상하이에서 인기 서점으로 꼽히는 둬윈서원이 펑징 구전에서 문을 열었다. 둬윈서원의 경우 위치마다 매장 분위기가 변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펑징점은 100년 고택에 자리하고 있어 파란만장한 역사를 견딘 건물에 새 생명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서원에는 약 1700종류의 5300권의 책이 선별, 소장되어 있다. 문학 명작부터 인문사회과학까지 국학 고전부터첨단 과학기술까지 다양한 문화적 매력을 느낄 수 있다.
· 10:00~20:00
· 金山区枫泾镇中大街193号

Dip in GELATO
신천지에 새로 생긴 젤라또 가게. 오래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카페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 쫀득시원한 젤라또를 먹어보자. 알록달록한 젤라또 가게를 상상했다면 이 곳의 인테리어가 낯설 수 있다. 대리석 아일랜드, 메탈, 유리 소재 등을 이용해 만든 공간으로 매장 내에서 클래식과 초현실주의 분위기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사실 이 브랜드는 원래 푸민루(富民路)에 1호점이 있었고 계절마다 한정판 플레버(맛)출시하는 것으로 샤오홍슈(小红书)에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덕분에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2023년 여름 매출이 1년 전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 여름에만 나오는 트로피칼 플레버로 인기몰이를 시작했고 이번에 신천지까지 진출하게 된 것. 아이스크림과는 확연히 다른 젤라또만의 깔끔함 시원함으로 상하이 사람들도 점차 젤라또를 좋아하고 있다. 올 봄 첫 젤라또를 딥인젤라또에서 시작해보자
·黄浦区兴业路123弄新天地时尚购物中心一期3楼L313

BULEIDE BAKERY
베이커리가 많기로 유명한 상하이에 뉴페이스가 나타났다. 푸루(永福路)에 1호점을 오픈한 BULEIDE BAKERY로 프랑스 거리 베이커리와 같은 외관과 페이스트리 제품이 눈길을 사로 잡는다. 화이트 컬러의 외벽과 갈대가 꽤 잘 어울리는 곳. 다양한 스타일의 데니, 클래식한 소프트 유럽빵 등 눈과 입이 즐거운 베이킹 문화를 소개한다
·徐汇区永福路125号3号楼101室

출처: 오늘대상하이今日大上海), 상하이번디바오(上海本地宝)

이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