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제일재경(第一财经)] |
20일 제일재경(第一财经)에 따르면 상하이시 인사국, 상하이시총공회, 상하이시 부녀연합회에서 ‘출산 친화적 일자리’ 취업 방식 시범 운영에 대한 통지’를 발표했다. 기업에서 일과 가정간의 균형을 지키고 적극적으로 출산에 친화적인 직장 환경을 만들게 하기 위해서다.
기업에서는 ‘출산 친화적 일자리’를 만들어 원칙적으로 12세 이하 자녀를 둔 부양 의무가 있는 근로자에게 탄력 출퇴근, 재택 근무, 유연한 휴가, 성과 평가 등의 방식을 도입해 업무와 육아를 모두 가능하게 한다.
‘통지’에서는 기업에서 탄력 근무가 가능하고 업무 환경이 좋은 직무를 ‘출산 친화적 일자리’로 설치하도록 독려했다. 물론 해당 직책은 12세 이하 자녀 부양 의무가 있는 근로자만이 할 수 있다.
기업들이 ‘출산 친화적 일자리’를 개발하도록 적극 장려하고 합리적으로 직위 기준을 수립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생산 제조, 숙박 및 외식, 주민 서비스 등의 산업과 플랫폼 경제, 디지털 경제, 문화 창작 경제, 실버 경제 등 새로운 경제 형태 분야에서 출산 친화적 일자리 모델을 시범적으로 추진 할 것을 유도했다.
상하이시는 앞으로 출산 친화적 일자리를 도입한 기업 명단을 통일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노동조합은 출산 친화적 일자리를 만든 기업이 출산 친화적 근무 환경을 조성하도록 지원하고, 여름과 겨울방학 및 방과 후 아동 돌봄 활동 등을 통해 직원들의 육아 부담을 덜어줄 방침이다.
출산을 장려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이지만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미지근하다. “공무원에게나 해당되는 말일 듯”, “이렇게 해도 젊은이들이 결혼 안하고 아이 안 낳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지는 못한다”, “시행한다 하더라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복잡하다, 그냥 8시간 근무제만 도입해줘라”, “공장 근로자들은 꿈도 못 꾸는 일이다”, “이상은 원래 아름다운 것이다”, “앞으로는 입사 면접 때 아이 나이가 12세 이하라고하면 바로 떨어지겠네”라며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비난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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