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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결산 ① 예능] 요리와 무용, ‘Even하게’ 즐기는 예능의 매력

[2024-12-02, 11:47:16] 상하이저널
올해 2024년, 예능 부분에서는 다양한 장르가 시청자들로부터 뜨거운 인기를 받았다. 요리, 군대, 음악, 무용 등 여러가지 분야에 집중한 예능이 많았지만 특히 요리와 무용 분야가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으며, 각각의 프로그램이 업계에 미친 영향은 상당하다.
 
[사진=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방송 포스터(출처: 네이버)]

요리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예능으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가 있었다. 이 프로그램은 ‘백수저’로 불리는 유명 요리사로20명과 재야의 고수 ‘흑수저’ 80명이 출연해 최고의 자리를 놓고 경쟁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에서 파인 다이닝을 시작해 한식, 중식, 일식, 양식 등등 전세계의 다양한 음식이 요리되고 소개되었다. 특히, 2011년 부터 2016년까지 방영된 ‘마스터 셰프 코리아’ 이후로 오랜만에 방영된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의 주목을 끌었다. 

‘흑백요리사’ 방영 종료 이후 방송에 나온 요리사들의 레시피를 집에서 간단하게 따라 해보는 유행이 생겼었다. 특히 8회에 공개된 나폴리 마피아(권성준) 요리사의 밤티라미수가 화제가 됐다. 이 회차에서는 요리사들이 편의점 재료만 이용하여 요리를 해야만 했던 미션이었다. 많은 요리가 만들어지는 사이에 나폴리 마피아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요리가 아닌 디저트 밤티라미수를 만들어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았다. 그가 만든 밤티라미수에 들어가는 재료가 간단할 뿐만이 아니라 제조 과정도 간단하여 집에서 직접 해보는 사람들이 많아져 상업화로도 이어졌다.

흑백요리사로 집에서 직접 레시피를 따라하는 사람들만 늘어난 것이 아니다. 그 외에도 출연한 요리사들의 식당에 찾아가 직접하는 요리를 맛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대표적으로, 출연진 중 최현석 요리사는 자신의 파인다이닝 식당 ‘쵸이닷’의 예약은 내년 3월까지 꽉 차있고,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선보인 요리들을 선보이고 있어 이전보다 사람들의 수요가 증가했음을 체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스테이지 파이터 방송 포스터 (출처: 구글)]

무용 예능: ‘스테이지 파이터’

무용 예능으로는 엠넷의 ‘스테이지 파이터’가 방영됐다. 이 프로그램은 몸을 통해 메시지를 표현하는 무용을 주제로 하여 남자 무용수들이 계급을 두고 경쟁하는 방송이다. 이 방송에서는 3가지의 무용 발레, 현대무용, 한국무용을 주제로 두어 서로 다른 장르의 춤이 같이 어우러지는 아름다움을 매회차마다 시청자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스테이지 파이터’는 과거 엠넷에서 방영된 ‘스트릿 우먼 파이터’와 스트릿 맨 파이터’의 후속작으로, 대중들에게 어렵게 느껴졌던 순수 무용이라는 요소를 쉽게 풀어 그것의 아름다움과 예술성을 보여준다. 

방영 이후 무용계에서도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스테이지 파이터’ 방영 전까지만 해도 예술계에서 무용은 다른 분야에 비해 뜨거운 관심을 받지는 못했다. 방영 이후 사람들은 화면에 나오는 남자 무용수들의 동작을 따라하는 등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사람들을 무용수들의 춤을 따라 추는 영상을 짧은 동영상의 형태인 숏폼으로 인터넷에 올리거나 문화센터에 가는 등 취미 생활로도 연결시키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 그 외에도 상업적으로 순수 무용공연을 티켓팅하는 비율이 증가하는 추세도 이어지고 있다. 

이 방송을 통해 사람들이 많이 접해보지 못해 어렵게만 느껴지던 순수 무용을 방송으로 집에서 쉽게 접하면서, 시청자들이 가지고 있던 기존의 편견이 허물어지고 있다는 평도 있다. 

두 분야의 상호작용

이 두 서바이벌 프로그램은 각각의 분야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했다. 요리계에서는 출연 셰프들의 인기로 인해 식당 방문이 증가하고, 요리 레시피를 시도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무용계에서는 방송을 통해 무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대중의 참여가 증가하고 있다. 음식과 무용, 두 분야 모두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어내고 있으며, 이는 각 업계의 성장과 발전으로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 이 두 분야가 어떤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낼 지 기대된다.

학생기자 오채은(SAS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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