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방

어김없이 올해도 마지막 한 달을 남겨놓고 있다. 상하이에서 연말마다 곳곳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마켓. 아마도 상하이에 사는 사람이라면 거부할 수 없는 낭만이 있는 크리스마스 마켓, 해외 각국의 먹거리, 라이브공연, 회전목마, 뱅쇼까지…이국적인 소품과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올해는 예년보다 조금 일찍 크리스마스 마켓 일정이 나왔고 먹고, 쇼핑하고, 즐길 수 있는 크리스마스마켓 여행을 떠나보자. 

BFC 와이탄 금융센터(BFC 外滩金融中心)

올겨울 BFC가 모든 마법사를 초대하여 겨울 마법 세계를 탐험한다. 17미터 높이의 마법 나무, 호그와트의 황금 아치 장식, 네 개의 학원을 상징하는 깃발, 마법 촛불, 마법 액자, 호그와트 급행열차, 상징적인 9와 4분의 3 승강장까지...수많은 클래식 마법 요소들이 가득하여 축제의 설렘과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다. 해리포터 팝업 스토어가 한정 기간 오픈해 매력적인 굿즈와 재미를 선사한다. 12월 6일부터 북광장에 열리는 BFC 스케이트장까지 더하면 올 겨울 비교불가한 환상적인 경험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 黄浦区中山东二路600号
· 11월 30일~2025년 2월 16일

황푸강과 쑤저우허의 교차점으로 황푸강, 쓰촨중루 쑤저우허, 덴츠루(滇池路)를 동서남북으로 끼고 있는 와이탄웬(外滩源)에서 올해도 어김없이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린다. 독일식 전통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꾸며지는 이곳은 전체가 독일에 온 것처럼 이국적인 느낌을 준다. 와이탄에서 상하이와 독일의 정취를 동시에 느낄 수 있고 겨울철 먹거리와 빼곡하게 들어선 부스까지 산타의 마을을 그대로 옮긴 듯하다. 상하이 겨울 테마 마켓 중에서 ‘입소문 1위’로 손꼽히는 이곳은 매년 많은 외국인들이 찾는 관광명소인 만큼 올해는 꼭 가보자.

 · 黄浦区圆明园路步行街
·  11월 27일~ 12월 28일(월화 휴무)
·  입장료: 30元(사전 예약, 공식 미니프로그램), 40元(현자 구매)

18회 파울라너 크리스마스 마켓(宝莱纳冬日集市)

올해로 18번째를 맞이하는 파울라너 독일 전통 크리스마스 마켓은 상하이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크리스마스 마켓 중 하나다. 북와이탄 3층 테라스에서 황푸강의 탁 트인 전망을 즐길 수 있고 푸동의 랜드마크 ‘삼대장’을 비롯해 푸서의 건축물까지 모두 시야에 담을 수 있다. 불시에 산타클로스가 나타나는 경우가 있어 함께 사진도 찍을 수 있으니 놓치지 말자. 와플, 뱅쇼 샴페인, 슈톨렌, 바이에른 크뇌델 스프, 크래프트맥주 등 다양한 먹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10세 이하 어린이는 무료 입장이 가능하니 어린 자녀와 함께 방문해도 좋다.

·  虹口区东大名路500号
· 12월6일~12월 25일(매주 금~일)
·  입장료: 미정

상하이 백옥란광장(上海白玉兰广场)

상하이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상하이와우(Shanghai WoW)와 상하이 백옥란광장이 함께 만든 겨울철 스포츠가 결합된 겨울 마켓이다. SMP 백옥란 광장 트렌디한 크리스마스마켓으로 다양한 굿즈, 재미있는 프로그램, 아메리칸 스타일의 먹거리 등이 풍성하게 준비되어 있다. 마켓을 둘러본 후 아이스스케이팅장에서 로맨틱한 스케이트 데이트를 즐기고, 농구 무한 챌린지 이벤트에도 참여할 기회가 있다. 다양한 길거리 게임으로 정통 아메리칸 스타일의 크리스마스 감성을 느껴보자.

·  虹口区东大名路501号南广场
· 12월 13일-15일, 12월 20일-22일

홍차오천지(虹桥天地)

매년 열리는 빛과 그림자 마켓은 언제나 인기 만점이다. 화동지역에서 처음으로 동물을 주제로 한 겨울 목조 마켓인 ‘PONGPONG 마켓’을 선보인다. 동물 목장 체험 선물 코너, 겨울 미식과 와인 등 다양한 즐길 거리로 가득한 26개의 목조 오두막 덕분에 북유럽에 온 느낌을 받는다. 매주 주말에는 귀여운 반려동물 활동, 야외 스포츠, 예술 공연까지 열린다니 꼭 가보자.

· 闵行区申长路688号
· 11월 28일-2025년 1월 1일

징안 캐리센터의 시그니처인 초대형 크리스마스트리는 이미 점등을 시작했다. 올해는 귀여운 곰돌이가 주인공이며 아기 고슴도치와 아기 다람쥐까지 귀엽고 사랑스러운 캐릭터가 한데 모였다. 12월 6일부터 JAKC의 ‘환상의 여정’ 겨울 이벤트 시즌 테마 마켓이 공식적으로 열린다. 여러 체험부스와 레스토랑이 함께해 겨울 동화 같은 분위기를 선사할 예정이다.

· 静安区南京西路1515号（南广场）
· 12월 6일~

이곳에서는 올해 100% 화이트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다. 눈사람 캐릭터 리리(reeree)가 마법을 부려 이 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눈을 선물한다. 하루 1차례 인공 눈을 뿌려 겨울철 낭만을 더한다.

· 黄浦区博荟广场ONE EAST蒙自路入口
· 12월 21일-22일, 24일-25일 17:00, 18:00

 

 

와이탄중앙광장(外滩中央广场)

와이탄 중앙광장의 새해 시즌이 돌아왔다. 반짝이는 별빛 가득한 아름다운 유리 돔 아래, 올해는 흥미진진한 ‘서커스 놀이공원’ 컨셉을 선보인다. 거대한 트리, 축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서커스 텐트가 하나로 어우러져 몰입감 넘치는 ‘도심 속 서커스’ 장면을 연출하고 알록달록한 선물 상자들이 함께하는 특별한 겨울철 축제가 번화한 난징루에서 열린다.

· 黄浦区南京东路123号
· 12월 15일-2025년 1월 5일

시안예술센터(西岸艺术中心)

상하이에서 크리에이티브 마켓 큐레이터 브랜드인 판지(凡几，Commonrare)의 겨울철 크리스마스 마켓이 시안예술센터에서 열린다. 라이프스타일, 커피, 가구, 아웃도어, 삽화 등.. 독립적이고 독창적인 제품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 徐汇区龙腾大道2600号
· 12월 19일-22일

첸탄공원항(前滩公园巷)

첸탄 공원 골목에서 열리는 ‘따뜻한 겨울 동화마켓’이 겨울의 따스함을 가득 선사한다. 50여 개의 인기 브랜드가 참여해 다양한 미식, 굿즈 등이 한자리에 모이며, 눈길을 사로잡는 다채로운 제품들을 만날 수 있다. 거리 공연, 음악 퍼포먼스도 준비되어 있어 시끌벅적한 축제 분위기를 흠뻑 느낄 수 있다.

· 浦东新区钱家滩路12号
· 11월 30일-12월 29일(매주 주말)

상하이 와이탄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上海外滩华尔道夫酒店)

올해 상하이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은 그대로 피렌체 마을을 옮겨놓았다. 이탈리아 피렌치 광장의 우아함과 따뜻한 축제 분위기를 황푸강으로 옮겨 겨울의 꿈속 같은 동화 마을을 만들었다. 복고풍 이탈리아 회전목마, 즐거운 미끄럼틀, 향긋한 뱅쇼, 부드러운 시나몬 핫초코, 칠면조 구이, 풍미 가득 모짜렐라 치즈 소고기 미트볼까지 다양한 음식이 준비되어 있다.

· 黄浦区中山东一路2号
· 11월 29일-12월 25일
· 98元~130元（음식 1개, 음료 1잔 포함）

비스터빌리지 겨울마켓(比斯特上海购物村)

비스터빌리지의 겨울 마켓이 12월 초부터 시작한다. 미각과 시각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행사로 올해는 새해 맞이 불꽃놀이 쇼가 12월 31일로 예정되어 있다. 올해 새해를 비스터빌리지에서 맞이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 比斯特上海购物村（上海市浦东新区申迪东路88号）
· 12월 7일-12월 29일, 매주 주말

 

PAC쇼핑센터에 북유럽풍으로 꾸민 겨울 마켓이 열린다. ‘오로라와 설경’을 테마로 목조 오두막 디자인과 함께 북유럽의 미식, 북유럽 캠프, 로맨틱 조명쇼, 북유럽 셰프의 요리, 캠프 파티, DJ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 静安区常德路武定路
· 12월 14일-2025년 1월 3일 

 

  

지아산올드마켓(嘉善老市)

상하이에서 가장 오래된 외국인 마켓으로 좁은 골목에 숨어있다. 이곳에서는 수제로 만든 음식 독특한 패션 아이템, 수공예품까지 마련되어 있고 해외 길거리음식을 즐길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되어 있다.

· 徐汇区嘉善路 259 弄
· 12월 14일-15일

대학로 마켓(大学路市集)

KIC 창업지식센터의 12월 대학로 마켓은 ‘스노우 빌리지’라는 이름으로 열린다. 이 마켓은 눈의 나라 동화 속 작은 소년과 눈사람 사이의 따뜻한 이야기에 영감을 받았고 올해는 핀란드 풍의 마켓 분위기를 조성한다. 테마별 장신구 특색 있는 부스, 창의적 워크숍 등 세 가지 세션으로 주로 나뉜다. 사랑과 활기가 넘치는 대학로에서 겨울의 눈나라, 동화 같은 로맨틱한 분위기에 취해보자.
· 杨浦区大学路限时步行街(智星路至锦创路路段）
· 12월 14일-15일

이민정 기자

*참고: 상하이와우(ShanghaiW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