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세계 신에너지 자동차 산업 경쟁력 종합 지수 순위에서 4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중국에 밀려 5위에 그쳤다.
과기일보(科技日报)는 최근 중국 자동차기술연구중심, 사회과학문헌출판사가 공동 발간한 보고서 ‘신에너지 자동차 청서 : 중국 신에너지자동차산업 발전보고서(2017)’를 인용해 중국의 신에너지차 산업 경쟁력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체 순위 1위는 미국이 차지했다. 일본, 독일은 각각 2~3위에 올랐으며 중국은 한국을 제치고 4위를 기록했다. 중국 신에너지차 경쟁력이 높아진 데에는 당국의 지원 정책과 생산 판매 규모 급속 성장이 주 요인로 지목됐다.
보고서는 그러나 일부 산업 지표에서 중국 신에너지차가 자동차 공업 선진국과 큰 격차를 보인다고 지적했다. 특히 기초 경쟁력이 약하고 원가가 높으며 기초 시설과 핵심 기술 수준이 상대적으로 미흡한 실정이라고 분석했다. 이 때문에 중국 신에너지차 산업, 기업, 제품 경쟁력이 낮다는 것이다.
또한 중국 정부의 정책적 지지는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지만 기초 혁신 환경이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산업 지지력 측면에서도 중국 신에너지차는 전 산업에 걸쳐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지만 그 연결고리가 주로 국내 시장에만 국한되어 있어 글로벌 시장에도 뻗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업계 전문가는 “중국 정부의 신에너지차 지원 정책에 따라 앞으로 2년간 신에너지차 산업 발전 속도와 시장 수요량은 대폭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신에너지차 산업 발전이 전반적으로 밝은 전망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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