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요대학 75곳 중 지난해 수입이 가장 많은 대학으로 칭화(清华)대학이 1위를 차지했다.
북경청년보(北京青年报)는 9일 중국 75개 교육부 직속 대학이 공개한 2016년도 결산 보고서를 인용해 전국 5개 대학의 지난해 총 결산액이 100억 위안(1조 7000억원)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그 중 칭화대학의 지난해 총 결산액은 218억 위안(3조 7300억원)으로 유일하게 200억 위안을 웃돌았다. 그리고 저장(浙江)대학, 베이징대학, 상하이교통대학, 푸단(复旦)대학이 나란히 그 뒤를 이었다.
수입으로만 보면, 칭화대학, 저장대학, 베이징대학, 상하이교통대학 4개 대학이 100억 위안 클럽에 들었다. 이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연 수입은 50억 위안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상하이외국어대학, 베이징어언대학, 중앙미술전문대학, 중앙음악전문대학, 중앙희극전문대학 5개 대학의 연 수입은 가장 낮았다.
지출로 보면, 칭화대학이 137억 위안(2조 3400억원)으로 ‘가장 돈을 잘 쓰는’ 대학에 꼽혔다. 이밖에 베이징대학, 저장대학, 상하이교통대학 3곳의 연 지출액이 80억 위안을 넘어섰으며 절반 이상의 대학 지출액이 30억 위안이 채 되지 않았다.
전년도 수입지출 결산 데이터와 비교해 봤을 때, 75개 대학교 중 15곳이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60개 대학의 수입지출 결산총액은 전년 대비 증가했다. 증가율 15% 이상을 기록한 학교로는 베이징대학, 베이징화공대학, 중앙미술전문대학, 베이징임업대학 등이 있었다.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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