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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렌 버핏과 식사한 中 기업인의 현재 모습은?

[2019-06-03, 11:15:44]

가치 투자의 귀재라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와 함께하는 점심 식사 가격이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올해로 20년째를 맞이하는 ‘버핏과의 점심’ 경매 낙찰 가격이 350만 100달러에 달하는 가격이 낙찰되었다. 뉴욕 맨해튼 미드타운의 스테이크 전문식당 ‘스미스 앤드 월런스키’에서 버핏과 점심 식사를 함께하게 된다. 올해의 낙찰자는 3년 전과 마찬가지로 익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0년부터 시작된 이 경매를 통해 버핏과 식사한 사람 중 아시아인은 총 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3명은 중국인이고, 나머지 2명은 싱가포르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 주얼리회사의 CEO와 미용실 프렌차이즈 기업 오너가 주인공이었다. 전체 낙찰자 중 25%를 아시아인이 차지한 만큼 버핏에 대한 아시아인들의 관심이 높았고 이는 5년에 한번씩 열리는 해서웨이 주총에서 중국인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과 일맥상통한다고 신민만보(新民晚报)가 전했다.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 3명의 중국인 중 한 명은 2006년 부부가오(步步高)를 설립한 돤영핑(段永平)이다. 그는 부부가오를 설립하고 중국 게임 샤오바왕(小霸王)을 연달아 성공시켰다. 주식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왕이(网易)에 투자해 50배가 넘는 수익을 얻는 등 버핏의 가치투자이론에서 얻은 것이 많아 그와의 점심식사 경매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핏과의 식사 후에도 OPPO, VIVO 중국의 유명 스마트폰 브랜드에 공동 창업주로 참여하며 성공신화를 이어갔다.

 

 

<사진=워런 버핏과 돤영핑(우)>

 


그러나 이와는 반대로 2008년 211만 달러에 낙찰한 중국 헤지펀드 매니저인 자오단양(赵丹阳)은 당시 낙찰가 최고가를 경신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이후 사업이 난항을 겪어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나머지 한 명은 2015년 텐션오락(天神娱乐)의 전 오너인 주예(朱晔)다. 그는 기업이 우회 상장에 성공한 이듬해에 버핏과의 식사에 낙찰되었고, 그 이후 공격적인 인수합병을 계속 진행했지만 별다른 수익을 거두지 못했고 실적도 하락세를 거듭했다. 주가도 곤두박질 치는 상황에서 2018년 증권법 위반으로 당국의 조사를 받았고 모든 일선에서 물러난 상태다.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2006년 돤영핑의 식사 자리에 동석한 7명 중 한 명이 현재 젊은 중국 부호로 등장한 핀둬둬(拼多多)의 창업주 황정(黄峥)이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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