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황금 연휴가 시작되자마자 중국 상하이의 기온은 벌서 한여름을 향했다.
30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4월 30일 오전 11시 반을 기점으로 쉬자후이(徐家汇)의 기온이 30.1도로 30도를 돌파했다. 올 들어 최고 기온을 기록한 셈이다.
갑작스러운 여름 날씨에 상하이 시민들은 “너무 덥다! 아직 5월도 아닌데..”, “벌써 여름같다”며 웨이보(微博) 등 SNS에서 불만을 쏟아냈다.
상하이 기상청에 따르면 30일 11시 40분을 기점으로 쉬자후이가 30도를 넘어섰고 칭푸(青浦) 지역의 경우 30.9도로 가장 높았다. 민항구는 30.5도, 바오산 30.4도, 자딩은 30.3도까지 올랐다.
기상청은 30일 한낮은 구름 없는 건조한 날씨로 최고 기온이 31도까지 육박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건조하고 높은 기온이 계속되는 만큼 충분한 수분 보충과 산불 등에 각별히 조심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상하이 기상청은 이번 연휴동안 3일(일요일)에 또 한번 기온이 31도까지 치솟고 나머지는 26~28도 정도일 것으로 관측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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