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와이탄 하늘을 무질서하게 가로지르던 트롤리선이 철거됐다.
문회보(文汇报)는 지난 8일 난징동루와 중산동이루를 지나는 전차 20번의 트롤리선 완전히 철거됐다고 10일 전했다.
전차 20번은 ‘상하이전차의 첫번째 굽이’(上海电车第一弯)로 불리며 지난 1963년부터 60년 가까이 운행해왔다. 난징루의 60년 역사와 개혁 개방 40년 역변의 산증인인 전차 20번은 난징루의 ‘스타’버스노선으로 상하이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했다.
하지만 무궤도 전차가 등장함에 따라 전차는 역사 속으로 사라져야만 했다. 지우스(久事) 버스그룹은 관광지 환경 개선과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국제수입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철거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철거된 트롤리선은 지우장루(九江路)부터 스촨중루(四川中路)를 거쳐 난징동루(南京东路)까지 약 800미터에 달한다. 현재 상하이에 남아있는 트롤리선은 357미터로 일부 무궤도 전차 운행에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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