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브라과의 독사인 우산뱀을 인터넷 쇼핑을 통해 구매 후 애완용으로 키우려던 한 여성이 뱀한테 물려 혼수상태에 빠지는 일이 발생했다고 12일 화상보(华商网)가 보도했다.
지난 9일 웨이난시(渭南市)에 사는 21세 여성은 인터넷을 통해 구입한 우산뱀에 물려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현재 의식불명 상태로 호흡기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 여성은 뱀에게 손가락을 물린 직후 곧바로 병원을 찾지 않고 상처부위에 지혈반창고를 붙이고 있다가 몸에 이상이 생겨서야 가족들한테 털어놨다. 그녀는 병원을 찾을 당시만 해도 의식이 정상이었으나 진료 과정에서 갑자기 호흡곤란, 심정지를 일으켰다. 구급을 거쳐 목숨은 구했으나 여전히 호흡기에 의존해야 하는 상태이다.
가족들에 의하면, 그녀는 인터넷 쇼핑을 통해 우산뱀을 구입, 판매자가 독사임을 강조하면서 어디에 쓸거냐고 물어오자 뱀술을 담글 예정이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그녀를 문 우산뱀이 자취를 감추는 바람에 경찰들이 동원돼 그녀의 집 근처를 샅샅이 뒤지는 소동도 벌어졌다. 다행히 10일 오후 한 환경미화원이 쓰레기통 근처에서 죽어있는 우산뱀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윤가영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플러스광고
전체의견 수 0
Today 핫이슈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