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 2번 탁종한 후보 58표 중 45표 득표
기호 1번 박상민 후보 12표 득표
1인 1표제 선거규정 위반 지적
[사진=제28대 상해한국상회 회장 선거에 당선된 탁종한 후보(右)에게 김광수 선거관리위원장(左)이 당선증을 전달했다.]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 28대 회장에 탁종한 후보가 당선됐다. 12월 3일(화) 총 유효 선거인(대의원) 80명 중 58명이 참여한 선거에서 기호 2번 탁종한 후보는 총 45표를 득표해 28대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 회장에 당선됐다. 기호 1번 박상민 후보는 12표를 얻었다.
탁종한 당선자는 “상대 후보와 저 모두 한국상회 발전을 위해 출마를 했다고 생각한다. 후보자뿐 아니라 선거에 참여한 모두가 큰 마음을 갖고 한국상회와 한인사회 발전을 위해 응원을 보내주시기 바란다. 앞으로 겸손한 마음으로 회장이 아닌 총무, 간사라는 마음으로 회원사들과 소통할 것이며, 결정이 필요할 때는 과감히 용단을 내서 한국상회가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앞으로 2년 동안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또한 탁종한 당선자는 이날 본선거에 앞서 진행된 후보자 정견 발표에서 기업, 교민, 학교, 대외협력 등 네 분야로 나누어 상해한국상회 조직 운영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탁종한 당선자는 현재 상해한국상회 수석부회장, 상하이교통대MBA와 한양대가 운영하는 SHAMP 동문회장을 맡고 있고, 상해대한체육회 회장을 역임했다.
[사진=탁종한 제28대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 회장 당선자]
제28대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 회장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광수)에 따르면, 유효 선거인인 확정 대의원 80명(80개 사) 중 사전투표에 24명, 본선거에 34명이 참여해 총 58명이 투표했다. 총 투표 58명 중 기호 1번 박상민 후보 12표, 기호 2번 탁종한 후보 45표, 무효 1표로 집계됐다.
한편, 이날 본선거에서 박상민 후보는 선관위원 임명 절차와 대리 투표 문제를 지적하며, 선거 무효를 주장하고 공탁금 반환을 요구했다. 선거관리위원 임명 과정에서 회칙에 나와있는 임원회의를 거치지 않았다는 것과 대리투표에서 대리인 1명이 5개의 위임장을 가져와 투표를 행사하는 것은 1인 1투표제인 선거규정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광수 선관위원장은 “선관위 임명은 임원회의를 거쳤고 회의 출석 명단이 기록에 있다. 선관위 구성에 대한 문제제기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는데 본선거 당일에 적법성을 논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밝혔다.
또한 1인 1투표제 관련 대리인 중복에 대해서도 "11월 26일 선관위 회의를 통해 사전 발생할 수 있는 것에 내부 논의를 거쳤고, 대리인 중복을 제한하는 규정이 없으므로 문제되지 않는 것으로 결론 지었다"라며 "1인 1표제는 1개사 1표로, 58개사가 58표 투표권을 행사했으므로, 1인 1표제 기본 선거규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날 참석한 대의원들 또한 봉사하기로 하고 나선 후보자인 만큼 선거규정에 대한 문제는 다음 선거에 적용하는 것으로 해야 하며, 선거 자체를 부정이나 무효로 몰고 가서는 안된다는 의견을 보였다.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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