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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못버는 평민학생, 엄마를 탓하라"고 말한 中교사, 정직처분

[2021-03-08, 11:57:45]
'가장 아름다운 교사'로 뽑혔던 교사가 학생들을 가정 형편에 따라 극심히 차별하는 발언을 해 하루아침에 '가장 추악한 교사'로 전락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톈진시의 한 중학교 교사 샤오씨(여)가 최근 교사 자격 취소 처분을 받았다고 전했다. 2014년 수학 교습에서 뛰어난 성적을 보이며 '가장 아름다운 교사'로 선정됐지만,학생의 가정환경을 비하하는 발언 녹취가 폭로되면서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학생이 휴대폰으로 녹음한 내용에 따르면 샤오씨는 "너를 무시한다고 나를 탓하지 마! 모모(다른 학생)의 엄마가 한 해 버는 돈이 너의 엄마가 50년 동안 버는 것보다 많아. 그러니 너랑 자오의 자격이 같다고 생각하니? 그럴 수 없지!"라고 말했다.

샤오씨는 "여기 일부 학생들은 모두 평민 백성으로 도둑은 무지하고 교양도 없다"면서 "예전에 우리 반 학생의 학부모는 고위급 공무원이거나 돈 많은 사업가여서 매우 자질이 높았다. 너희들 부모는 얼마나 자질이 있는지 반성해보라"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그러면서 돈 많은 집 아이들은 공부도 잘하고, 선생님 말씀도 잘 듣는다고 말했다.

해당 녹취록이 온라인에 폭로되자, 누리꾼들이 크게 공분하며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다.

톈진시 관할 교육국은 "부적절한 발언을 한 해당 교사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 정직 처분을 내렸으며, 조사 결과에 따라 법률에 근거해 엄벌에 처하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누리꾼들은 "교사로서의 자격이 없다", "가장 아름다운 교사가 아니라, 가장 추악한 교사"라는 등의 분노에 찬 댓글을 줄줄이 달았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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