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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게만 느껴지는 이름 ‘수학자’

[2016-04-15, 15:01:11] 상하이저널

[직업 전격 해부⑤]
멀게만 느껴지는 이름 ‘수학자’

 

 

 

“왜?” 수학자가 되고 싶다고 하면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다. 하지만 수학이 주는 스릴과 성취감은 다른 것들과 비교할 수 없다. 개인적으로 다른 직업은 생각해 보지 않았고 수학을 하지 않는 미래는 정말 상상하기 힘들다. 직업 적합성은 다른 것이 아니라 그 직업에 대한 열정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미테이션 게임(2014)>, <뷰티풀 마인드(2002)>, <굿 윌 헌팅(1998)>과 같이 수학자의 삶을 그린 영화를 통해 간접경험 할 수도 있지만 역시 가장 좋은 방법은 직접 수학자와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이다.

영국국제학교(BISS)의 수학교사 토마스 하우샴(Thomas Housham)과 인터뷰를 가졌다.

 

왜 수학자가 되고 싶었나?
수학자가 된다는 것은 수학과 관련된 직업유무와 상관없이 수학에 관한 관심을 가진 것을 뜻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수학이 내게 끊임없이 던졌던 도전들을 즐겼고 수학을 도전을 탐험하는 과목으로 받아들였다. 그리고 수학이 요구하는 창의력도 나에게 아주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수학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수학에 대한 관심이다. 수학전공이면 좋지만 필수조건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또 수학은 창의력이 꼭 필요하다. 창의력은 문제를 접했을 때 접근할 수 있는 방향을 찾는 능력과 여러 가지 접근법이 보인다면 그 중 어떤 접근법이 옳은지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결합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끈기도 매우 중요하다. 수학문제를 푸는 것은 긴 시간이 걸린다. 짜증이 날 때도 있고 맞은 방법을 찾더라도 ‘왜 시작부터 이것을 생각해 내지 못했을까’하며 푸념을 하기 마련이다. 난이도가 어려운 문제일수록 여러 가지 접근방법을 시도해봐야 하기 때문에 끈기가 더욱 중요해 진다.

 

열정과 재능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할까?
노력은 완벽을 만든다고 하지 않나. 나도 현재의 수준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문제들을 풀었다. 수학 능력은 결코 고정불변한 것이 아니다. 물론 개인마다 독특한 사고방식을 지니고 있고 특정한 방법은 그 사람을 더 돋보이게 할 수 있다. 하지만 나는 ‘모든 사람은 수학을 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믿는다. 노력하지 않는 평범한 사람과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게으른 수학자가 있다면 결국에는 노력하는 수학자가 더 뛰어난 능력을 갖추게 된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내가 가진 수학능력은 천부적 재능보다 노력에서 왔다고 생각한다.

 

미래의 수학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요즘에는 교실 밖에서 수학을 더 깊게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참 많다. 만약에 논리적인 사고력이나 문제해결능력을 더 키우고 싶다면 이 기회들을 잘 잡아야 된다. 환경을 잘 사용하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그게 수학올림피아드이던 수학에 관한 책이든 인터넷과 학교 수학선생님들을 이용해서든 수학을 더 깊게 탐험해보라고 말해주고 싶다.

 

고등부 학생기자 김라겸(BISS Y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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