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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 스트레스 훌훌' 상해한국학교 체육대회

[2016-05-25, 20:33:41]

아침부터 내린 보슬비와 함께 13일 상해한국학교 중고등 운동회의 막이 열렸다. 중학생 7학년부터 이제 입시를 얼마 남기지 않은 12학년 학생들까지 함께하는 운동회였다. 운동회는 각 반의 입장 퍼레이드로 시작됐다. 매 반마다 개성 넘치는 단체복과 함께 머리를 맛 대고 준비한 안무로 운동장을 가로지르는 행사다. 많은 반 중 유독 눈에 띄는 반은 영화 <겨울 왕국>을 패러디한 반과 사람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던 드라마 <응답하라1988>의 극중 노래와 춤으로 입장한 반이었다. 이후 교장선생님의 격려 말씀과 애국가 제창이 이어졌다.


중고등 남자 축구 경기, 여자 축구경기, 팔씨름, 씨름 등 다양한 종목들의 경기가 있었는데, 오전 경기 중 가장 반응이 뜨거웠던 종목은 여자 축구와 씨름이었다. 서툰 솜씨지만 여자 축구를 참가한 학생들 모두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었다. 경기도중 학생들의 잦은 부상이 있었지만 다들 끝까지 경기를 진행했다. 구경하는 학생들도 응원으로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워줬다. 다음으로 인기 있었던 경기는 학생들과 선생님들과 함께하는 2인3각 경기였다. 청팀과 백팀의 치열한 결전 끝에 청팀의 승리로 돌아갔다. 발이 잘 맞지 않아서 걸음이 엉켜 속도가 느린 팀이 있는 반면에 마치 한 몸 인 것처럼 걸음 속도가 빠른 팀도 있었다. 각반의 자존심이 걸린 경기인 만큼 모두 최선을 다해 임했다. 


오후 경기는 상해한국학교 댄스동아리와 11학년 학생들이 춤과 노래로 체육대회의 흥을 더했다. 오후 경기의 백미는 청팀백팀의 줄다리기 경기였다. 양쪽에서 팽팽한 힘겨루기 대결은 체육대회에서 빠질 수 없는 볼거리이기 때문이다. 청팀과 백팀의 희비가 갈리는 경기가 재미를 더했다. 체육대회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육상경기가 체육대회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대회의 마지막인 만큼 모든 학생들의 관심을 끌었다. 중등과 고등의 각 대표들이 출전하여 마지막을 장식하였다. 달리기 도중 청팀 선수들이 많이 넘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일어나 경기를 마쳤다. 백팀이 1등, 청팀이 2등, 홍팀이 3등으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마지막으로 수상식이 있었다. 교장선생님은 학생들이 평소에 바른 마음 가짐과 모범적인 생활을 한 덕분에 날씨도 운동회 하기 좋은 날씨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모든 것들이 학생회 학생들 주도 하에 순조롭게 끝난 것 같다고 학생들의 공을 잊지 않고 칭찬했다. 또한 승리한 팀에게는 승리의 박수를 진 팀에게는 격려의 박수를 보내 달라는 말을 덧붙였다. 


이렇게 상해한국 학교의 체육대회가 막을 내렸다. 11학년에게는 마지막 한번이 남은 운동회이고 12학년들에게는 마지막 운동회 인 만큼 각자 의미 있는 추억들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갔다.


고등부 학생기자 안채림(상해한국학교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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