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中 진한 애정표현 대학생 제적 논란

[2007-10-24, 20:12:27] 상하이저널
중국의 한 대학에서 진한 애정표현을 한 남녀 학생 7명을 제적처분해 과도한 학칙의 유효성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의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에 따르면 최근 칭다오(靑島) 빈하이(濱海) 대학은 교내 체육관, 기숙사, 복도, 행정관 등에서 포옹을 하고 손을 잡고 다니거나 서로 다리에 기대 누워 있는 등의 신체 접촉을 한 남녀 학생 7명을 제적시키고 8명을 정학시키는 등 총 21명을 징계했다.

이 학교는 게시판을 통해 이번에 징계를 받은 21명은 과도한 신체접촉으로 풍기를 문란하게 해 학교의 위신을 떨어뜨리는 등 학칙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대학 관계자는 "학칙은 학생에게 공지하는 학교생활 지침에 명시돼 있는데다 이들을 엄격하게 처리하지 않는다면 다른 학생들의 면학 분위기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법조인과 학계 등에서 이번 처분이 헌법에 명시된 교육을 받을 권리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과도한 징계란 비판이 나오고 있다.

2005년 중국 교육부가 발표한 `일반 대학생들의 관리규정'에 따르면 제적 처분은 헌법이나 법률을 심각하게 위반했거나 시험과 연구 등에서 부정행위를 한 경우 등에 이뤄질 수 있다.

따라서 범법 행위도 아닌 남녀간의 자연스러운 애정 표현 때문에 교육을 받을 권리를 박탈당한 이번 사건은 심각한 인권 침해이자 하위법인 교칙이 상위법인 법률보다 우선한다는 모순이 생긴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 전문가는 "현실 생활에서 교칙이 학생들의 자유를 제한하는 등 법률보다 앞서는 경우가 처음은 아니라고 해도 이번처럼 성년이 된 젊은 남녀 간의 자연스러운 애정 표현이 제적으로 이어진 것은 너무 과도하다"며 "법률적으로 이번 처분이 유효한 지에 대해서도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호출 차량 포화에 기사 수입 ‘뚝..
  2. 여름 성수기 中여행 이것이 달라졌다
  3. 中 상반기 무비자 입국 관광객 190..
  4. DQ, 상하이에 햄버거 매장 오픈…2..
  5. MS, 중국 지역 직원 아이폰 사용..
  6. 비야디, 태국 현지 전기차 시장 40..
  7. “부동산보단 면세점” 中 거리, 부동..
  8. [책읽는 상하이 246] 방금 떠나온..
  9. [인터뷰] ‘이병률’이라는 새로운 문..
  10. 상하이, ‘물폭탄’에 돌풍·천둥·번개..

경제

  1. 中 호출 차량 포화에 기사 수입 ‘뚝..
  2. 中 상반기 무비자 입국 관광객 190..
  3. DQ, 상하이에 햄버거 매장 오픈…2..
  4. MS, 중국 지역 직원 아이폰 사용..
  5. 비야디, 태국 현지 전기차 시장 40..
  6. “부동산보단 면세점” 中 거리, 부동..
  7. 상하이, 폐차하고 새 차 사면 ‘19..
  8. 상하이공항, 2024년 상반기 순익..
  9. 中 상반기 대외무역 규모 21조 위안..
  10. 바이두 자율주행 택시, 급정차·보행자..

사회

  1. 여름 성수기 中여행 이것이 달라졌다
  2. [인터뷰] ‘이병률’이라는 새로운 문..
  3. 상하이, ‘물폭탄’에 돌풍·천둥·번개..
  4. 상하이한국문화원, 상하이 거주 '이준..
  5. 상하이 15일부터 또 무더위… 최고..
  6. '글밤' 초청, ‘이병률 시인’ 상하..
  7. 上海 중국 최초 전자비자 발급
  8. 끊임없는 아동 학대, 그 처벌과 기준..

문화

  1. 중국인들은 여름에 어떤 음식을 먹나
  2. [책읽는 상하이 246] 방금 떠나온..
  3. [책읽는 상하이 244] 돌봄과 작업
  4. 상하이한국문화원, 상하이 거주 '이준..
  5. [책읽는 상하이 245] 채식주의자
  6. 무더운 여름, 시원한 미술관에서 ‘미..

오피니언

  1. [금융칼럼] 피할 수 없는 사이 ‘금..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싱글, 언제..
  3. [무역협회] 태국의 브릭스 가입, 아..
  4. [[Dr.SP 칼럼] 장마 후 여름이..
  5. [독자투고] 상하이살이 Shangha..
  6. [신선영의 ‘상하이 주재원’] 가오카..
  7.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3] 나이키..
  8. [허스토리 in 상하이]내가 오르는..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