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관절과 골프스윙과의 관계는 어떨까?
골프에 있어서 힙관절(Hip joint)의 중요성은 얼마나 될까? 일반적인 레슨에서 살펴보면 힙턴(Hip turn) 이라는 단어를 많이 들어보았을 것이다. 골프스윙에 있어서 힙의 회전이 일어나는 정확한 위치를 설명하면 골반(Pevic)과 대퇴골(femur)의 연결하는 부분이다. 사실 힙관절은 우리 몸에서 가장 움직임의 범위가 넓은 부위중 하나이기 때문에 힙의 모양 또한 다양하다.
힙관절의 움직임은 골반의 움직임과 연결해서 생각해야 하는데 백스윙시에는 골반이 오른쪽으로 돌게 된다. 이 경우, 오른쪽 대퇴골은 바깥쪽으로 회전(external rotation)하고 왼쪽 대퇴골은 안쪽으로 회전(medial rotation) 하게 된다. 만일 팔로우 스루때는 어떨까? 이번에는 골반이 왼쪽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왼쪽대퇴골은 바깥쪽으로 오른쪽 대퇴골은 안쪽으로 돌게 된다. 즉 골반의 회전에 따라서 양쪽 대퇴골의 움직임이 반대로 일어나게 된다.
그런데 힙관절에서의 회전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여러 가지 부작용 중 가장 흔하게 일어나는 경우는 허리의 통증이다. 이는 힙이 돌아가야 할 부분대신에 허리에 무리한 힘을 주게 되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으로 그 문제가 심각하다. 또한 이러한 무리가 반복적으로 가해진다면 심한 경우, 디스크 등의 척추의 문제를 피할 수 없게 될 것이다. 물론 이 외에도 힙의 움직임이 안 되기 때문에 어깨턴을 무리하게 사용한다던가 직접적으로 무릎에 무리한 충격이 갈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정상적인 힙관절의 모습과 잘못된 힙관절의 모습>
◆정상 힙
대퇴골의 회전의 정도를 보는 가장 쉬운 방법은 무릎의 방향을 살펴보는 것이다. 정상적인 힙관절의 경우, 무릎의 방향은 정면을 바로 보는 각도로 오른쪽 왼쪽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 이 경우, 근육의 균형적인 발달을 가지고 있게 된다. (사진1)
◆바깥쪽으로 회전된 힙
무릎의 방향은 안쪽으로 몰리게 되며, 이 같은 경우는 허벅지 안쪽의 근육의 발달이 많을 확률이 높아지고 주로 O형다리에서 흔하게 발견된다. (사진2)
◆안쪽으로 회전된 힙
무릎의 방향은 바깥쪽으로 향하게 되며, 이 같은 경우는 허벅지의 바깥쪽 근육의 발달이 많을 확률이 높아지고 주로 X 형 다리에서 흔하게 발견된다. (사진3)
힙관절의 모양은 골프의 스윙에 있어서 직간접적인 영향을 끼치게 된다. 그런데 힙의 모양과 더불어 중요한 요소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움직임의 범위(Range of Motion)이다. 즉 힙관절의 모양에 따라서 움직임이 잘 안될 수 있지만 만일 힙관절 자체의 유연성이 부족할 경우, 스윙에 불필요한 힘이 많이 들어가게 되므로 부상의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골프를 통해 힙관절을 적절히 사용한다면 관절의 퇴행성 질환을 예방하고 건강을 지켜주는 일석 이조의 효과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