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벽촌에 영화배우 이영애씨의 이름을 딴 ‘이영애 소학교( 초등학교)’가 등장했다.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 등 중국 언론들은 이씨가 폐교직전의 소학교에 5만달러(약 5000만원)를 기부한 이후 학교측이 이름을 ‘이영애 소학교’로 바꿨다고 20 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7일 중국 저장(浙江)성 항저우(杭 州) 인근 시골마을인 춘안(淳安)현 랑촨(浪川)향의 치바오(七堡) 소학교를 직접 찾아 학생들과 마을 주민들의 열렬한 환대를 받 았다. 이 학교는 학생수가 187명에 불과할 뿐만 아니라 건물이 너무 낡아 폐교 직전에 놓여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가 폐 교될 경우 학생들은 약 10㎞ 떨어진 현 소재 학교에 다녀야 했지만 이씨의 자선으로 기사회생했다. 이씨가 방문할 당시 작은 길을 따라 인근 촌민들이 대거 몰려들었고 학생들은 꽃을 들고 ‘대장 금’의 주제가를 부르는 등 마을 전체가 온통 잔치분위기였다고 중국신문사는 전했다.
학교 입구에는 이씨의 방문을 맞아 새 교명인 ‘이영애소학교’ 란 글자가 새겨진 간판이 내걸렸다. 이씨는 학생 전원에게 장난 감과 책 등 선물을 준비했으며 매년 한차례 이곳을 들러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약속했다. ‘대장금’을 통해 아시아권의 한류스타 로 급부상한 이씨는 지난해 12월 광저우 초등학교 건립을 위해 약 4000만원, 지난달 상하이에서 청소년 학자금 3000만원을 기탁 하는 등 중국 학생들을 위한 자선활동을 꾸준히 해온 것으로 전 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