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기 없고 산만한 아이 고칠 방법 없나 Q. 초등학교 2학년 딸을 둔 엄마입니다. 제 아이의 경우 차분히 앉아 어떤 일을 하기보다는 지나치게 부산스럽습니다, 또 어떤 일에 흥미를 보이기는 하나 금방 싫증을 내기도 합니다. 학교 공부는 그런대로 하는 편이지만 숙제를 하거나 문제를 풀 때 보면 충분히 생각하지 않고 하는 등 주의 집중을 잘 못하는 것 같습니다. 혹시 제 아이가 특별히 심각한 장애가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A. 따님이 특별히 신체적인 이상이나 불안, 우울과 같은 정서적인 문제가 없다면 주의 집중을 잘 할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지도해 보십시오.
첫째 평소에 학교숙제나 집에서 하는 과제의 양을 줄여서 아이가 너무 부담을 가지거나 지루해 하지 않도록 합니다. 또 과제를 할 때도 30분하고 10분간 휴식을 하는 등 공부와 휴식시간을 적당히 조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둘째 평소에 부모님이 아이가 하는 것에 대해 스스로 불안해 하거나 조급함을 가지고 대했을 수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아이와의 관계만 나빠지고 오히려 부모가 아이를 통제 할 수 없게 되는 결과가 생기지요. 따라서 어머니께서는 조급한 마음을 가지고 아이에게 빨리빨리 하라는 지시를 하지 마시고 인내심을 가지고 아이가 하는 모습을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셋째 오래 앉아서 하는 과제보다는 여러 번으로 나누어 짧은 시간이 소요되는 하도록 함으로써 지루하지 않도록 변화를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넷째 어떤 과제를 하기 전에 주의 집중을 할 수 있도록 과제와 관련된 몇 가지 중요한 자극을 주거나 아이의 경험과 관련시켜 보십시오. 예를 들어 ‘자, 먼저 문제를 잘 읽어보자’ 라든지 ‘이것은 지난번에 네가 잘 풀어서 칭찬을 들었던 문제와 같은 문제란다’와 같이 특정한 과제를 선택하여 주의를 기울이게 하면 과제에 집중하고 문제를 해결하게 돼 결과적으로 아이는 성취감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다섯째 과제뿐 아니라 어떤 활동이던지 아이가 하고 있을 때에는 텔레비전을 크게 틀어놓는 등 주위에서 방해가 될 요인은 되도록 없앨 필요가 있습니다. 이 밖에도 식사시간에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식사를 하거나 책 또는 텔레비전을 보면서 밥을 먹는 등 주위의 다른 것에 한눈을 팔지 않고 끝까지 않아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도 주위집중에 도움이 되는 방법이 될 것입니다.
이와 함께 주의 집중을 잘 못하고 산만한 아이들은 대체로 공부할 때 학습과 관련된 전략들을 자발적으로 잘 사용하거나 만들어 내려 하지 않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주의 집중 방법과 함께 인지적인 훈련, 즉 학습하는 방법을 가르침으로써 능동적인 학습태도를 가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아이에게 충동적으로 답하기 전에 문제가 무엇이며 문제에 대해 주의 깊게 생각해 보도록 한 다음 천천히 신중하게 문제를 풀고 끝까지 자신이 푼 문제에 대해 답을 꼭 검토하도록 한 다음 천천히 신중하게 문제를 풀고 끝으로 자신이 푼 문제의 답을 꼭 검토하라고 지도합니다. 그러면 아동은 스스로 자신이 참 잘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점차로 자신의 행동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게 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지요. 이 밖에도 소리 내어 생각하기, 증 내가 하려고 하는 행동이나 방법 등 문제를 해결할 때 생각하는 과정을 크게 말하는 방법과 스스로 자신의 반응을 점검하는 자기 조절 방법 등을 통해 주의 집중력과 학습능력을 향상 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속 터지는 영희엄마 속 풀리는 혜리 엄마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