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는 갑작스러운 허리의 사용을 하지 말아야 한다. 골프스윙이란 우리 몸에서 90% 이상의 근육의 사용을 필요로 한다. 특히 드라이버 스윙 시 상당한 범위의 척추회전과 어깨의 회전운동을 필요로 하게 된다. 문제는 이러한 동작이 일상생활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이다. 평소에 한번도 사용하지 않던 근육을 사용하게 된다면 근육통을 느끼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실제로 허리의 심각한 부상은 구력 2-3개월의 초보골퍼에게는 그렇게 많이 나타나지 않는다. 적어도 1년 이상의 골퍼들에게서 발병확률이 높다. 그 이유는 어느 정도 스윙이 가능할수록 몇 개월 쉬다가 갑자기 스윙을 할 경우, 과도한 자신감으로 현재 자신의 신체상태를 생각하지 않고 과거의 스윙을 무리하게 구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평소의 연습을 하지 않는 다면 갑작스러운 경기를 잡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두 번째는 자신의 허리상태를 확인하는 것이다. 허리뼈는 5개로 구성되어 있으면 아래로는 천추 및 골반, 위로는 흉추(등뼈)를 연결하고 있다. 사실 척추의 개수는 모두 같지만 척추의 모양은 천차만별이다. 허리가 앞으로 나와있는 전만증(Lordosis), 뒤로 나와 있는 후만증(Kyphosis), 허리의 모양이 꼿꼿한 일자허리, 양쪽이 같아야 하는 골반이 돌아가 있거나 한쪽이 올라가는 경우, 힙관절문제, 다리길이의 차이 등 개인마다 그 차이가 굉장이 난다. 그런데 이러한 척추와 골반의 모양이 바로 스윙 시 허리통증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가장 간단하게 알 수 있는 것은 허리를 오리궁둥이처럼 뒤로 빼고 5분만 걸어보라는 것이다. 분명히 허리에 통증을 느낄 것이다. 따라서 평소에 이러한 척추의 자세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장기적으로 척추의 문제를 가지게 된다. 해결점으로는 자신의 척추상태를 분명히 이해하고 거기에 맞는 운동량과 스윙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척추크리닉과 골프필라테스 등 이상적인 척추의 모양과 상태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이 도움이 되리라 본다.
세 번째는 스윙패턴을 바꾸는 것이다. 아마추어에서 프로선수에 이르기 까지 한 번 길들여진 스윙패턴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타이거 우즈가 스윙패턴을 바꾸었다는 것을 아는가? 만일 지금의 스윙자세가 허리의 같은 부분에 지속적인 부담을 주기 때문에 허리통증을 느끼는 것이라면 과감하게 스윙을 바꿀 필요가 있다. 허리가 아파서는 좋은 성적을 내기 어렵다. 또한 건강을 서서히 나쁘게 하므로 결국 골프자체를 즐기지 못하게 될 것이다. 현대의 모든 스윙은 가능하면 오랫동안, 가능하면 몸에 무리를 주지 않는 방향으로 발전되었다. 따라서 정확한 스윙을 구사하고 배우는 것이 허리통증을 예방하는 최선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허리가 아플 것을 알면서도 웃으면서 골프를 치는 비즈니스맨들을 볼 때 사뭇 안타까운 심정이 들 때가 있다. 하지만 몇 가지 사항만 잘 지킨다면 충분히 자신도 즐기면서 비즈니스를 할 수 있다. 또한 모든 운동은 건강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라는 점을 명심하자.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지금, 근육이 긴장하기 쉽다. 반드시 웜 업을 잊지 말도록 당부한다. 골프와 건강한 삶을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행복한 가을이 되시기를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