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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한 조선족 일자리 구하기 힘들어

[2008-12-02, 10:35:37] 상하이저널
한국 서울 구로구 구로동 7호선 남구로역 주변에 위치한 구로동 로터리 인력시장. 서울 북창동, 청계천, 미아삼거리 등과 함께 서울에서 몇 안되는 인력시장가운데의 하나다. 생긴지 20여년이 넘는 곳이지만 최근 경기불황의 여파는 이 곳을 비켜가지 않고 있었다.
구로동 인력시장은 주로 40대 초반부터 50대 후반의 노동자들이 서울과 경기 일대에서 모여든다. 이곳 직업소개소당 하루 200여개 정도의 일자리가 나오기 때문에 이 일대에서만 하루 평균 1000여명이 공사현장의 일자리를 구하고 있다.

돈을 벌기 위해 한국으로 입국한 조선족들의 마음도 편치 않다. 요녕성 출신 조선족 A씨(48)는 1995년~2003년 10월까지 건설현장에서 목수로 일하며 한화 3000만원을 모아 귀국한 뒤 다시 올해 9월 한국을 찾았다. 그는 “기술이 있어서 일당 12만원을 받지만 한 달간 4~5일밖에 일을 못해 이번 달에는 가족들에게 송금도 못했다”며 “돈 좀 벌어보려고 다시 한국을 찾았는데 잘 해봤자 한달에 50만원밖에 못 버니 답답하다”고 말했다.

조선족들은 환율 때문에 걱정이 하나 더 늘었다. 인민폐에 대한 한화의 가치가 떨어져 한국에서 중국으로 송금해도 돈이 얼마 안 된다고 푸념이 이어졌다. 조선족 B(44)씨는 “예전엔 한화 만원이면 인민폐 80위엔을 보낼 수 있었는데 요즘은 40위엔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 지역 모 인력업체 대표는 “업계에서는 요즘 건설현장에 조선족들이 없으면 돌아가지 못한다고 얘기할 만큼 조선족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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