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도 적지 않은 학생들이 미국 등 다른 기타 외국 대학을 준비하고 있는데 그 중 몇몇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약사가 꿈이라는 김용일(19세) 학생은 현재 미국대학 원서 접수 때문에 눈코 뜰새 없이 바쁘다고 한다. 미시간 주립대(Michigan State University) 와 바스틸대학(Bastyr University) 이 두 학교를 중점적인 목표로 하고 있다. 원서 준비를 위해 SAT1,2, 토플, AP등 여러 방면으로 공부를 하는데, 이 준비 과정이 쉽지 않다고 불만을 토해냈다. 또한 학교 내신도 상당한 비율로 반영되기 때문에 평소 보는 숙제 하나도 대충해서 낼 수 없다며 미국대학 준비의 어려움에 대해서 얘기를 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어렸을 때부터 해왔던 유학생활과 영어권 국가에서 지내본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한다.
김용일 학생은 미국에서 의학 쪽에 대한 공부를 하는 점에 있어서 어려움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좀더 폭 넓은 선택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의 선택에 흔들리지 않는 의지를 보여줬다.
미국대학을 지원하는 학생들은 문과 이공계열뿐 아니라 예체능도 다소 있었고, 4년제 대학뿐이 아니라 2년제대학 등 전문대를 지원하는 학생들 또한 상당수 있었다. 그만큼 현재 미국대학의 높은 교육수준을 보여줬고, 또한 중국대학 보다는 유학생들이 차별 받지 않고 공부하기에 좋다는 평가를 나타내었다.
그렇지만 요즘 급등한 환율 때문에 중국에서의 유학생활 조차 어려움을 느끼는 와중에, 적지 않은 학생들이 미국대학의 높은 학비와 생활비를 걱정해 미국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학비가 비교적 싼 중국대학이나 한국대학으로 진로를 바꿨다고 한다.
▷복단대 유학생기자 김혜빈, 원동현